도솔9812
2019. 1. 29. 11:49
고전(古典)의 구사(九思)
고전(古典)의 구사(九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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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란 "아홉 가지를 생각하는 것” 이란 뜻으로 고전인 소학에서 사람의 행실을 가르치는 데 마음 가짐의 요령으로 제시되었고, 우리나라의 명현이신 율곡 이이 선생이 1578년 42세 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기 위해 도학입문서로 저술한 격몽요결 持身章에도 인용된 것이다. 이 구사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마음가짐에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배려했는지를 음미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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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視思明(시사명)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말고 깊이있게 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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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聽思聰(청사총) 귀로 들을 때는 무엇이든지 밝게 지혜를 기울여 진정한 것을 들어야 한다. 고막을 울리는 것만이 소리요, 말이 아니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총명한 지혜로 알아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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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色思溫(색사온) 표정 즉 낯빛은 항상 온화하게 가져야 한다. 화가 난다든가 마음에 싫더라도 그것을 나타내지 말고 항상 고요하고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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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貌思恭(모사공)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꾸미면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되고,
따라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손하고 겸허한 모습이 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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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言思忠(언사충) 말을 할 때는 전달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충은 진실-참을 의미한다. 한마디라도 헛된 말을 하면 사람이 경망하고 부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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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事思敬(사사경) 어른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어른을 섬기면서 공경하지 못하면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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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疑思問(의사문)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 의심나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면 영 알 길이 없게 된다. 의심나면 묻고 배워서 하나라도 깨우쳐야 될 것이다. 묻는 부끄러움보다 모르는 부끄러움이 더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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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忿思難(분사난)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삭여야지, 그대로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성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하면 어려운 결과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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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見得思義(견득사의) 재물이나 명예나 무엇이든 자기에게 보탬이 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 것인
가를 생각해야 한다. 허겁지겁 덤벼들면 오히려 화근이 되는 수가 많다. 재물이 생기면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가 자기에게 돌아오면 이 명예가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이 지위를 내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서 처신해야 그것들이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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