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적’ 불면증 해소법◑
당뇨 환자들은 피곤하다. 혈당 체크하랴, 먹는 것 신경 쓰랴,
운동하랴...바쁘게 움직이고 신경을 써야만 좋아지는
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밤엔 눈이 말똥말똥하다.
당뇨 환자라면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불면증.
그러나 이러한 불면증이 당뇨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알고 있는가?
◈ 당뇨 환자는 불면증 각별 조심 ◈
일반적으로 당뇨에 걸리게 되면 피로하고 체중이 감소되며
권태감과 불면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 교수는 “이러한 불면증은 당뇨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불면증은 당뇨병에 의한 직접적인 합병증이라기보다는
환자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거나 또는 다발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항우울제를 사용하거나 다발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그러나 이렇게 당뇨가 불면증을 야기 시키기도 하지만
불면증이 당뇨를 불러오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 불면증이 당뇨를 부른다? ◈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랜 기간 잠이 부족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만성적으로 잠이 부족하면 사람의 몸은 인슐린 효과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질 수 있고 따라서 당뇨병이 발병하기
쉬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잠을 적게 잔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잔 사람보다 인슐린
분비량이 50% 더 많으며, 인슐린 작용에 대한 체내 반응성은
40% 더 낮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오랜 기간 수면이 6시간
이내로 부족한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당뇨 환자의 불면증은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깨어 있게 되는 불면증에 낮 내내 혈당 조절을
위해 제한된 식사를 한 당뇨 환자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불면증은 인슐린 작용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불면증이 의심된다면 당뇨 환자가
아닌 사람이라도 정신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교수는 “불면증을 피하기 위해 낮잠을 되도록 피하고
카페인이 든 음식 또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피로가 느껴지는 정도의 운동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며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구는 것 또한 수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가볍게만 여겨온 불면증, 당뇨 환자라면, 당뇨가 걱정된다면
결코 가볍게만 생각해서는 안 될 부분임에 틀림없다.
◈ 당뇨와 불면증을 동시에 잡는 생활법! ◈
▶ 운동을 하자! ◀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체내의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 낸다.
근육을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 피로와
긴장이 풀어져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이때 하면 좋은 운동에는 1시간 산책, 30분 조깅, 등산 등.
▶ 숙면을 취하자! ◀
매일 7~9시간가량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불면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낮잠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취침 시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운동하는 것도 순환기나 신경계를 자극하는 일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치질, 세안, 자명종 시계 맞추기 등 정해진 취침시간을
확립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하루 30분 목욕하자! ◀
목욕은 손쉽고 빠른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섭씨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 있으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풀어져
짜증나는 기분을 부드럽게 해준다.
샤워만으로 끝내지 말고 꼭 욕조 안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