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다. 이는 겨울
동안 움츠렸던 신체가 활동을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피로를 날려주는 것이 바로 향긋한 봄나물이다. 봄나물은 봄의
양기를 채워줘 몸의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봄나물의 종류와 인체에 주는 영양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쑥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예로부터 몸이
찬 사람들의 양기를 보충해준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으며,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쑥을 오래 먹으면 추위를 타지 않을 뿐더러 몸이 차서
발생하는 복통과 설사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A, 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으며 특히 비타민A는 쑥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에 열이 많거나 변비가 심한 사람은 맞지 않으며 소음인이 먹으면 좋다. 국, 튀김,
전, 나물 등 대부분의 조리법과 잘 어울리며 범철에 잘 말려서 보관한 후 차로 마셔도 좋다.
2.
냉이
냉이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기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또한 성질이 너무 차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간을 치료하고 눈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간에 좋은 냉이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내며 숙취에도 좋다. 맑은 된장국이나 찌개류에 넣어 먹으면 향이
일품이다.
달래는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식품이다. 특히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성욕을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고개 숙인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감기와 빈혈 예방에
좋으며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익혀서 먹기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섭취하기 좋으며 달래뿌리를 소주에 담갔다가 마시면 정력증진 음료로 매우 좋다.
4.
두릅
두릅은 활력을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봄나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이들이 먹으면
좋다. 두릅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잘 알려진 사포닌이 존재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을 도우며 혈당강화 작용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와 C, 칼슘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에게 좋다. 두릅은 4월에
채취한 것이 혈당강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릅 순 외에 두릅 줄기나 뿌리를 생즙 내어 먹어도 좋다. 껍질은 차로 만들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