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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지락(餘生之樂)을 누리고 싶으면

도솔9812 2013. 5.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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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지락(餘生之樂)을 누리고 싶으면  

 

 

선비와 鶴… 마주한 두 시선의 맑고 깨끗한 교감이여! 정선 ‘고산방학도(비단에 채색, 29.2×23.5㎝)’. 독일 성오틸리엔수도원 소장.

★*… 학 같은 마음을 바라노라 그가 학을 풀어 주었다. 학은 날아오르더니 다시 그에게로 되돌아왔다. 학과 교감을 나누었던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한둘이 아니며, 그 이야기를 그린 옛 그림이 많이 전한다. 세상 사람들의 찬사를 받기보다 자연 속 한 마리 학과 마음을 나눈 인격이 더욱 고상하다고, 존경했던 전통이다.

이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방학도(비단에 수묵, 25.7×29.2㎝)’. 고려대박물관 소장.
★*… 작은 비단 그림에 학과 선비가 그려져 있다. 선비는 바위에 앉아 학을 바라보고, 학은 공중에서 선비를 바라본다. 두 생명체가 눈을 맞추는 순간이 화면의 공간에 절묘하게 배치됐다. 선비의 하얀 도포가 검은 바위로 부각되고, 학의 하얀 몸이 어스름한 선염을 배경으로 선명하다. 그 사이로 흰빛 강이 흐른다. 선비와 학을 잇는 시선(視線)은 이 강물과 교차하면서 화면을 가로지른다.

그림 속 붓질은 조선중기 스타일이다. 힘주어 내리친 터치로 시커멓게 그린 바위가 그러하고, 힘주어 찍어 그은 옷 주름선이 그러하다. 그런데 선염이 섬세하고 화면 구성이 단순하다. 거친 붓질에도 불구하고 안정과 평온이 느껴진다. 이 그림은 고려대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조선중기 뛰어난 화원화가 이징(1581∼약 1645)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목은 ‘방학도’. ‘방학’(放鶴·학을 놓아 주다)의 주제로 그려진 그림들 가운데 학과 인물의 교감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 여생지락(餘生之樂)을 누리고 싶으면 ♧ 

老(노)테크 하라

재테크에 열중인 30대 젊은이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돈을 모으려 하는가?”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노후에 좀 편하게 살려고요.”

그래서 다시 물었다.
“그럼 노후에 무슨 일을 하면서 편하게 살 건데?”

그 젊은이는 말하기를
“딱히 무엇을 할 건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어려운 일이 네 가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고생스러운 것이고,
둘째는 남에게 냉대 받는 것이다.
셋째는 고민스러운 것이나,
이 세 가지보다 더 괴로운 것은 노년에 한가로운 것이다.

요즘 노후준비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는다.
각종 재테크에서 노후연금까지 그 방법도 여러 가지.

많든 적든 노후준비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아는 방법은 모임에 가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돈에 대해 말 한마디라도 자신이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사람이고,
한쪽에서 조용히 있는 사람은 별다른 준비가 없는 사람이다.

흔히 재테크가 노후준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노년에 돈 걱정 안 해도 되니 그것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노후준비는 재테크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본에서 목각의 대가(大家)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10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이 사후에 그의 작업장으로 가보고는 모두들 깜짝 놀랐다.

앞으로 30년은 충분히 작업할 수 있는 양의 나무가
창고에 가득 쌓여 있었다.

모두들 107세 노인에게 30년의 작업량이 왜 필요했는지 의아해 했다.
하지만 대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창고에 있는 나무를 보고
“30년은 더 장인으로서 살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을까.

그에게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하루하루 할 일이 있었으니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행복했을 것이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준비했다고 할 수 있다.

노(老)테크는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노(老)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열정이다.

만약 장인(匠人)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그저 평범한 노인에 불과했을 것이고,

반대로 열정이 있다면
107세라도 여전히 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에도 그 열정을 놓지 않았으니
그 목각 장인의 마음은 청춘이었을 것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70,80살의 노인에게도 열정이 있다면
마음은 청춘이라는 얘기다.

흔히 은퇴 후 30년의 시기를 핫 에이지(Hot Age)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열정을 가지고 또 다른 인생을 사는 시기라는 말이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열정이 사라지고 할 일이 없어지면 그때부터 늙기 시작한다.
마음이 가장 먼저 늙는다.

한 생명보험은 은퇴를 앞둔 전국 40~50대 남녀 500명에게
"자녀에게 남길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삶에 대한 가치관'이 81.2%를 차지했다.

의외로 재산에 대한 답은 별로 없었다.
우리나라 40~50대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리고 물질보다는 삶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재물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더 많아질 수도,금방 없어질 수도 있다.

또 없어졌다고 해서 모두 탕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고픈 일에 쓰는 것은 모으는 것보다 인생을
더 잘 사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 70세의 노인이 골프 회원권을 구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말에 남들은
“앞으로 골프를 치면 얼마나 치겠다고 회원권을 사는지.”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여생지락(餘生之樂)을 몰라서 하는 말.

공자는 즐기는 자가 최고라고 했고,
키케로는 젊은이 같은 노인을 만나면 즐겁다고 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
그것은 웰빙(Well-being)이라고 할 수 없다.

은퇴가 곧 인생 끝이 아니고,
은퇴 후에도 또 다른 인생이 있음을 안다면

재테크 못지않게
노(老)테크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핫 에이지(Hot Age)는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것이다.


     

     

     

    우리는 왜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을 낼까?


     

    인상 깊게 본 광고가 있다. 회사 동료에게 한없이 친절하던 남자는 아내에겐 무뚝뚝하기 그지없고, 손님에게 상냥하던 여자는 남편에겐 퉁명스럽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수다를 떨던 아이는 집에서는 말이 없다. 정말, 왜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오히려 더 짜증을 내는 것일까?

     “스님, 임신한 아내에게 저도 모르게 짜증을 부리고 나니까, 저 스스로가 너무 싫고 한심한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에게 왜 이렇게 짜증을 내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이 짜증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최근에 만난 삼십대 초반의 남자가 내게 질문을 해왔다. 가족에게 짜증을 부리고 스스로가 어처구니없고 한심해지는 순간. 소중한 이에게 상처 줬다는 사실에 오히려 내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 누구나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사람에게 못난 모습을 보여 찜찜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최근에 공감하며 읽은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라는 에세이집을 보면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고 뒤돌아 후회하는 작가의 마음(혹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엄마는 혼자 사는 딸이 걱정돼 당신 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찬 한 꾸러미를 준비해 놓는다. 싸준 반찬이 너무 많아 못 먹고 버리는 상황이라고 몇 번을 말해도 소용이 없자 딸은 결국 쏘아붙인다. “내가 반찬 하지 말라고 백번도 넘게 말했는데 맨날 또 하잖아. 나 진짜 안 가져가. 아무것도 안 가져가!” 엄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가서 친구들과 운동도 하고 놀았으면 좋겠다는 딸의 마음. 하지만 정작 이 마음은 짜증으로 표현되고 마는 것이다.

     마음 수행이 아직 덜돼서 그런 것이겠지만, 승려인 나도 때때로 올라오는 짜증을 제어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한번은 아주 친한 도반 스님과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우리는 평소에 사이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여행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웬걸, 일주일쯤 지나자 순간순간 짜증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스님, 그건 아까 제가 다 말씀드렸잖아요. 왜 자꾸 같은 질문을 또 하고 또 하고 하세요.” 이 말이 나가자마자 나는 곧 후회했다. 나에게 둘도 없는 도반인데, 이렇게 착하고 좋은 분에게 내가 지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곧 내 안을 곰곰이 들여다보았다. 왜 짜증을 내는지. 내 안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외부의 어떤 상황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가만히 들여다보니, 내 몸이 평소보다 많이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래 걷다 보니 몸은 피로했고, 낯선 환경에서 영어가 서툰 도반 스님을 책임지고 세세한 것까지 챙겨야 하니 마음 역시 긴장 상태였다. 그렇게 지친 몸과 마음 상태에 있는 나에게 도반 스님께서 궁금한 것을 이것저것 물으니, 순간 왈칵 짜증이 올라온 것이다.

     결국, 내 문제였던 것이다. 상대방은 똑같은데 내가 피로한 상태인지라 짜증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내가 힘들어서’ 짜증을 낸다. 내가 힘든 것일 뿐인데 마치 가까운 이들이 나를 귀찮게 하고, 화나게 만든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 좀 내버려 둬!”라고 외치고 싶고, 정작 자신이 짜증을 내놓고도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려서 내가 이런 말까지 하게 만드느냐!”고 핑계를 대기도 한다. 내 안의 문제를 가까운 이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가장 고운 어투로 행복의 말을 전해야 할 소중한 이들에게 말이다.

     이런 이들에게 나는 혼자만의 치유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용히 혼자 산책이나 운동을 해도 좋고 기도나 명상을 해도 좋다. 좋아하는 책이나 재미있는 영화를 혼자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우리는 마음이 나빠서,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를 사랑하지 않아서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다. 혼자만의 치유 시간이 필요해서 짜증을 내는 것이다. 바쁘고 힘들수록 고요히 혼자 보내는 시간이 그리워서 짜증을 내는 것이다. 짜증 내고 후회하고 아파해본 적 있다면, 혼자만의 치유의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혜민 스님

     ◆필자는 프린스턴대 종교학 박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현 미국 햄프셔 대학 종교학 교수


     

     

    에너지 창조법  

    기운의 양을 늘리거나 새로 창조하기 위해 매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심호흡과 명상을 하고, 감사의 마음을 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기운을 늘리는 방법들이다. 당신은 또한 당신의 기운을 고갈시키고 그 보유량을 줄이는 행동도 할 수 있다. 나는 당신에게 당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라고 권한다.- 메리 J.로어의《생각관리》중에서 - * 에너지를 얻는 법.밖에서 얻으려면 한계가 있습니다.퐁퐁퐁 솟아나는 샘물처럼 안에서 만들어지고 창조되어야 합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좋은 물, 좋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도 하고명상도 하고. 열심히 사랑하고...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속에에너지 창조의 샘물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눈꽃세상  

     

    이제부터 하얀 눈처럼 하얗게 하소서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시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내 마음이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글 작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