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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컴퓨터 작업, 노안(老眼) 가중시킨다

도솔9812 2013. 5.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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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컴퓨터 작업, 노안(老眼) 가중시킨다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집중해야 하는 업무 환경 때문에 직장인들의 눈이 심하게 혹사당하고 있다.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 시력저하, 두통,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세 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컴퓨터 시력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 CVS)’이라고 한다. 눈은 보통 1분에 20~30회 정도 깜박거리는데,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느라 깜박임 횟수가 40% 정도 줄어들면서 컴퓨터 시력 증후군이 생겨 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의 70-75%가 눈과 시력에 문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컴퓨터 시력 증후군은 두통, 눈의 충혈, 피로감, 건조감, 시야가 둘로 보이거나 흐려짐,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 등 눈과 시력의 종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한 곳에 오랫동안 눈을 고정하다 보면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시선을 옮길 때 초점을 바꾸는 속도가 느려지며, 초점을 맞추는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눈이 지치고 피로가 쌓이면서 이로 인해 안구가 건조해지고 충혈되는 것이다.

컴퓨터 시력 증후군은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질환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눈의 노화도 앞당긴다. 특히 태블릿PC,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이제는 외부에 있을 때에도 눈은 항상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다. 이처럼 작은 화면에 눈을 고정시켜 집중적으로 쳐다보면 안구는 더 많은 피로가 쌓여 노화를 촉진시킨다.

과거에는 45세 전후로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5,60세가 되면 노안이 심해져 돋보기를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한창 일할 시기의 젊은 층에서 노안 초기 증상이 발견되고 있다. 노안(老眼)이란,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말랑한 수정체가 노화가 일어나면서 딱딱해지고 초점 조절 능력이 약화돼 가까운 곳을 보기 힘들어지는 현상이다.

노안은 집중력과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두통, 어지럼증 등의 2차적 통증까지 수반하면서 일상생활 전반을 흔든다. 주로 돋보기를 쓰는 것이 노안치료의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었지만 최근 4,50대 중년층의 돋보기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노안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LBV 노안 라식’은 라식, 라섹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어 젊은 노안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처럼 컴퓨터 시력 증후군이 노안이나 시력저하 등의 문제로 발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업무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사무실의 조명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머리 바로 뒤나 앞에서 빛이 직접 비치면 모니터에 빛이 반사돼 눈이 부시다. 빛이 직접 눈에 조사되지 않도록 빛의 방향을 신경 쓰고 컴퓨터 모니터는 창가에서 멀리 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 밝기는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조정한다. 일반적으로 문서 작업이 많은 사무실은 300~600 룩스(LUX) 정도의 조도가 적절하다. 정밀한 작업이 많을수록 조도를 더 높여야 한다.

서류는 모니터 옆에 가깝게 둔다. 서류와 모니터 양쪽을 번갈아 볼 때 다시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둔다. 모니터를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면 눈을 작게 뜨고 일할 수 있고 안구의 수분이 공기에 덜 노출돼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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