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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이란?

도솔9812 2013. 7. 23. 10:57

퇴행성 관절염(Osteo Arthritis, OA)이란,

관절의 연골이 과도한 사용이나 외력에 의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와 통증,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염.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엔 30대 젊은층에서도 종종 보이곤 한다. 특히 관절운동이 많은 전문운동선수나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에서 많다.

 

주로 고관절, 슬관절, 요추, 손가락, 발가락, 발목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 체중과다, 외상, 주위 뼈의 질환, 근육운동의 약화, 관절신경의 손상 등이 있으며, 주된 증상으로 장시간 걷거나 서있을 때, 혹은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설 때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많은 통증을 유발하며, 계단을 올라갈땐 통증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을 안하면 오히려 그 부분의 관절을 담당하는 근육이 위축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의 여부는 아주 중요한 치료중의 하나이다.

최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의 병행, 혹은 인공관절로의 대체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

약물로는 NSAIDs(非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흔히 알고있는 소염진통제), 최근까지 유행했던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등도 광고엔 연골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WHO의 연구에 따르면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결과를 보고했으며, 현재는 NSAIDs로 분류되어진다.

운동으론 평지를 천천히 걷는 운동을 권장한다. 뛰거나 등산 혹은 계단을 오르는 일은 권장하지 않는다.

최근엔 운동치료에 병행해서 개인의 발걸음 모양을 기초로 보행자세를 교정해주는 수제신발도 나오고 있다. 예전엔 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환자에게만 사용되었지만, 최근엔 다양한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약물치료와 외과적 인공관절 수술로의 결정은 관절연골의 손상정도에 따라 결정되어지는데, 일반적으론 6개월간의 내과적 치료로 증상개선의 효과가 없을땐 외과적인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

흔히 연골의 재생이 생리적으로 가능한지 질문이 많다. 결론적으론 연골은 재생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OA의 경우엔 재생보다 손상이 훨씬 많고, 이미 손상되어진 부위가 심하기에 통증이나 관절의 기형을 유발한다. 이미 OA가 진행되어진 상태라면 자연적인 재생은 어렵다고 보는게 정설이다. 물론 인위적인 외상에 의해 연골이 손상되어진 경우, 자가연골이식이란 방법으로 손상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줄기세포연구의 발전으로 향후20년내엔 자가인공연골의 재생이 가능해지리라 생각된다.

최근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의 부가적인 질환으로 OA, 골밀도저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등 관절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골밀도 저하를 유발하며, 더불어 OA까지도 유발하기도 한다.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

단위면적당 뼈의 무기질 함량을 말한다. 흔히 골다공증은 X-ray검사나 CT를 통해 진단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골밀도 검사를 기준으로 진단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검사는 cm2로 표시되며, 결과는 나이와 골밀도 결과를 종합한 T-score로 평가한다. +2.5부터 -1.0까지 정상으로 보며, -1.0에서 -2.5까지를 골밀도 저하증, -2.5이하일 경우 골다공증, -2.5이하에 기능적 골절까지 있다면 심각한 골다공증을 진단할수 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보는 골밀도저하의 예(골밀도저하땐 음영의 차이가 확연하다)

; 손가락 마디쪽으로 밀도가 떨어져 검게 변한것을 볼수 있다.

OA환자들의 경우, 골밀도의 저하가 확연히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골밀도가 낮다고 해서 OA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OA와 골다공증은 연관성을 가지고는 있으나 골다공증이 있다고 OA가, 혹은 OA가 있다고 반드시 골다공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현재 여러가지 제품으로 나와있는 칼슘제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제로 투여하는 것이다. 물론 적절한 운동요법도 필수라 하겠다. 흔히 우유를 많이 권장하는데, 하루500ml정도 마시길 권장한다. 단, 우유도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위산과다나 위궤양 같은 질환을 유발할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어느 노부부가 우유가 좋다는 말에 하루에 1리터씩 마신 분들이 실제로 위궤양에 걸려 병원에 내원한적을 경험한적이 있다.


이제 OA BMD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했으리라 생각하며, 일반적인 관절염 환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짚어보자.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이 관절염 환자를 접했을 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

첫째로 부위가 가장 중요하다. 어느 관절인지와 양쪽인지 한쪽인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한쪽이라면 OA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젊은환자에 양쪽이라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비중을 둔다. 환자의 나이와 성별도 고려해둔다.

둘째로 관절염 이외의 증상의 유무에 주의한다.

미열이 있는지(류마티스관절염), 피부반점(홍반낭창)이나 점막부위의 궤양유무(베체트병), 일시적인 고열의 유무(성인Still씨병)

셋째로 유전적 문제에 주의한다.

OA의 경우 유전적 영향이 그닥 중요시 되진 않지만, 다른 류마티스 질환엔 상당히 중요한 열쇠가 된다. 실질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약 20%의 유전가능성이 있지만, 필자의 임상경험상으론 20%훨씬 이상의 가능성이 있었다.

네째로 환자 교육에 대한 문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적절한 약물치료와 더불어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요법을 알려주고 정도의 조절을 반드시 알게 도와줘야 한다. 과도하면 무엇이든 해가 되는 법이라 했다. 보통 30분정도 천천히 평지를 걷는 운동을 권장하고, 30분 걸었으면 10분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