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과 함께 몸속 독소를 배출 방법
아침 기상과 함께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법
우리 몸은 언제 가장 많은 독소를 배출할까! 정상적이라면 아침이다. 잠을 자는 동안 축적된 노폐물은 물론 몸에 해로운 독소를 기상시간에 맞추어 대소변으로 내보낼 준비를 한다. 그런데 아침에 정상적인 대소변의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된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변비다. 변비의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수분부족이다. 이는 곧 몸속의 독소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장의 주요한 기능은 수분조절을 하는데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 싶으면 내보내야 될 변을 붙들고 최대한 흡수한다. 그러다 보니 수분을 탈취당한 변은 굳고 딱딱해져 대장의 연동운동에도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정체되어 변비를 유발한다. 수분섭취가 어려운 산에 사는 토끼나 산양의 배설물을 보면 동글동글 딱딱한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원활하게 배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장내에 정체되면 다량의 유독한 가스가 발생하기 마련. 이 유독가스는 혈액으로 유입되어 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에 다양한 병적현상, 즉 작게는 피부 트러블이나 두통 등에서부터 각종 중증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한 때 전 세계인들의 식탁을 공포로 몰아갔던 광우병(狂牛病)의 원인이 바로 장내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이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의 내장을 먹이로 만들어 먹였으니 소화가 안 된 사료는 부패해 유독가스를 발생시켰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스는 혈액을 통해 몸의 상부인 뇌로 유입되었으니 미치지 않고 배길 수 있었겠는가!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중에서
나의 경우 잠의 마법을 시행한 초기에는 이른 아침 기상과 함께 생수 한 컵을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 디톡스를 행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편안하게 바로 누워 양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다음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복부 맛사지를 한다. 소장과 대장은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손바닥과 손가락 끝에서는 다른 곳에 비해 각 세포들과 공명을 일으킬 내 마음의 정보를 담은 에너지가 다량 배출된다. ‘어머니 손이 약손’이 된 까닭이다. 복부가 따스해지면 맛사지를 멈추고 마음을 복부 전체에 집중 한 채 소장과 대장의 느낌을 살핀다. 그러다 보면 뱃속의 장이 꿈틀거리며 꼬르륵 꼬르륵 장명(腸鳴)이 나고 가스도 배출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20-30분 동안 누워서 하면 머리도 한결 맑아지고 몸도 가뿐해 진다. 물론 대소변도 원활해진다.
디톡스는 공복시간이 길수록 효과적이다
잠의마법을 행한지 10여년이 지난 요즘에는 가능한 한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한 밤11시에서 새벽2-3시 까지는 숙면시간에 배당하고, 잠자기 전 입면의식 때 새벽3-4시에 일어날 수 있도록 입력한다. 그럼 거의 어김없이 눈이 뜨인다. 그럼 생수 한 컵을 마시고 다시금 자리에 눕는다. 나는 그것을 2차 수면이라고 한다. 이 시간에 본격적인 디톡스를 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차 수면을 통해 심신이 이미 편안하게 이완되고 안정되어 있기에 잠의마법을 보다 깊고 고요하게 행할 수 있다. 대략 2-3시간을 행하고 난 다음 잠자리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일을 시작한다.
잠의마법의 주요수단인, 몸에 우주기운을 소통시키는 종식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루어질수록 디톡스의 핵심 요건이랄 수 있는 소식과 절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나 역시 잠의마법을 행한 초기에는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량이 점차 줄어들었다. 2-3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세 끼에서 점심을 거르는 하루 2식을 주로 하였다. 이유는 아침 점심을 4-5시간 간격으로 들기보다는 12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조·석식이 소화흡수는 물론 음식으로 인해 유발되는 독소를 제거하는데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보통 음식물을 섭취하고서 필요한 영양분을 소화흡수하려면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략 7-8시간이 소요된다. 그 이후 위와 소장이 비어 있는 공복시간에라야 독소를 배출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2식을 한다면 아침과 저녁식사를 12시간 간격으로 하는 게 디톡스에 유리하다.
매일 밤 잠의마법을 한 탓인지 3년 여 전부터는 두 끼도 버거워 한 끼를 들고 있다. 물론 중간에 간식도 없고 단지 생수와 우려낸 차를 주기적으로 마실 뿐이다. 그래도 체중은 10여 년 전이나 거의 같다. 아침 점심을 생략하고 저녁식사만을 드는 이유는 주로 저녁시간에 약속이 많은 탓도 있지만, 또 다른 까닭이 있다.
첫째, 인체의 소화력을 높이려면 식사 후에 비교적 몸의 움직임이 적은 저녁시간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본능에 충실한 동물의 경우를 볼 때도 먹이를 먹은 후에는 활동을 억제하고 편안하게 눕거나 엎드려 소화력을 높인다. 바로 혈액을 최대한 소화기관에 집중하기 위한 자연스런 행동이다.
둘째, 저녁 7시 경에 음식물을 들고서 소화흡수에 소요되는 7-8시간이 지나면 2차 수면시간, 즉 내가 본격적으로 잠의마법을 시행하는 새벽 3-4시가 되기 때문이다.
- 최상용
- 신문과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다가 동양철학에 매료돼 원광대에서 기(氣)공학과 기(氣)학을 공부한 동양철학박사.
현재 인문기학연구소 소장으로 동양사상과 생활건강 및 명상에 대해 강의한다.
저서로는 한자의 강점인 회화적인 특징을 되살리고 글자에 담긴 역사적인 배경을 소개한 <브레인 한자>와 <한자실력이 국어실력이다>등이 있다. - 신문과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다가 동양철학에 매료돼 원광대에서 기(氣)공학과 기(氣)학을 공부한 동양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