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에 좋은 음식 챙겨 먹고
매일 일기 쓰면 증상 진행 늦춰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 증상을 늦추기 위한 '치매 증상 단계별 일상생활 지침 카드'가 개발됐다. 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의심단계인 0.5단계부터 심한 단계인 4단계까지 환자를 분류해 각각의 단계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침을 담은 카드를 개발했다.
치매 0.5단계로 진단받으면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저녁에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한다'
'매일 한시간 정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을 한다'
'새로운 공부를 한다'
'대화를 할 때 반드시 정확한 단어를 쓴다'등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보호자가 챙길 항목으로 구성했으며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4단계 환자에게는
'후각을 이용해 행동과 수면에 도움을 준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청각을 이용해 손동작, 뇌자극에 도움을 준다'
'환자의 몸을 만지며 환자가 촉각을 느끼게 한다'
'환자가 가장 좋아하거나 행복했던 사진을 보여준다' 등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는 "이런 행동을 통해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치매학회 한일우 이사장은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실수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 스스로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을 가족들이 저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가 더 빨리 진행된다"고 말했다. 간단한 요리, 집안 일, 은행 일 등 익숙한 일은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헬스조선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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