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제철인 사과. 최근에는 산지에서 깨끗하게 씻어낸 뒤 무균 처리해 포장지를 뜯어낸 뒤 껍질 채 바로 먹을 수 있는 사과도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사과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케르세틴이라는 폴리페놀 성분도 들어 있어 황산화작용을 해 노화를 막아준다. 또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에 좋고, 펙틴이라는 성분도 있어 위장 운동을 도와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여러 모로 좋은 사과를 매일 한 알씩 먹으면 4주 만에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4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로버트 디실베스트로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인 51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사과 한 알을, 두 번째 그룹에는 사과 한 알 분의 폴리페놀이 포함된 보충제를, 세 번째 그룹에는 가짜 보충제를 각각 4주간 매일 먹게 했다.
그 결과, 사과 한 알을 매일 먹은 첫 번째 그룹은 LDL 수준이 40%나 낮아졌으며, 보충제 그룹도 어느 정도 LDL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보충제를 먹은 세 번째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디실베스트로 교수는 " LDL은 산소와 결합해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손상시키는데 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며 "사과의 폴리페놀 성분이 이 LDL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이 폐경기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사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떨어뜨려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말린 사과 75g을 매일 먹도록 한 결과 6개월 뒤 LDL이 24%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폐경기 여성의 심장질환 예방에 사과가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