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식욕저하, 소화력 저하, 기력저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섭취량 저하가 지속되어 체중이 감소하고 영양불균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또한 강심제, 혈전용해제, 이뇨제와 같은 약물 사용으로 인해 식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어 적극적인 영양섭취에 제한을 받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많은 분들이 기력을 돋울 수 있는 보양식을 생각하게 되는데 질환을 고려하여 기력을 돋울 수 있는 보양식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봅시다. | |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곰탕과 같은 탕류의 음식은 고단백 음식이기도 하지만 지방함량이 매우 높은 음식입니다. 또한 염분함량이 높아 심장질환의 환자에게는 주의를 해야 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탕류의 음식은 조리과정에서 염분, 지방함량을 조절할 수 없어 외식으로의 섭취는 주의를 권고하지만 위의 음식을 몇 가지 수칙만 지켜 가정에서 조리한다면 섭취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채소를 많이 넣고 육류는 살코기를 선택하며, 국물은 차게 식혀 지방을 걷어내는 것이 좋으며, 섭취 시 소금을 적게 타고 국물 보다는 건더기를 위주로 먹는다면 고단백, 저지방, 고섬유질 보양식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탕류의 섭취 시 김치를 곁들이는 대신 새콤달콤한 도라지 초무침이나 칼칼한 고춧가루를 곁들인 오이생채를 곁들이면 입맛도 살리고 염분 섭취도 줄일 수 있는 훌륭한 보양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 | | 건강원에서 만들어 먹는 즙류의 보양식은 지방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므로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약재와 곁들여 만드는 경우도 많아 복용하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위의 식재료를 즙으로 만들지 않고 요리로 활용하여 직접 섭취한다면 과량의 섭취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 | 인삼은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대중화된 한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질환 환자들은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거나 많은 약물로 인해 간독성이 우려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인삼의 복용이 출혈, 간독성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 | 봄철 식욕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매스컴에서 비타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제철 봄 채소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철채소를 손쉽고 다량으로 섭취하고자 즙을 내어 주스로 마시는 경우에는 비타민 K를 과다 섭취하게 될 수 있고 질 좋은 식이섬유소 섭취가 감소되며, 채소의 녹색 색소인 알칼로이드의 과량 섭취로 인해 간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채소의 건강한 섭취 방법은 주스 형태 보다는 조리하여 직접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영양가치를 방법입니다. 식초로 새콤함을 살린 초장에 돈나물, 달래나물을 찍어 먹거나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 먹는 방법, 찌개나 국에 부재료로 활용하는 방법들을 권장합니다. | | | 골고루 먹는 것은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과함, 부족 없이 적절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곡류군, 채소 및 과일군, 어육류군, 우유 및 유제품군, 유지 및 당류군을 세끼 식사를 통해 고루 섭취하여야 합니다. 식사 시 밥량 보다는 반찬 섭취량(건더기)을 1.5~2배 정도로 섭취하며, 과일, 저지방유제품으로 1-2회 간식을 섭취한다면 골고루 먹는 방법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 | | 골고루 먹는다는 것은 많은 가짓수의 반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양의 단백질 식품과 신선한 채소를 함께 요리하여 한 두 가지 국이나 반찬으로도 골고루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된장국을 끓일 때에도 버섯, 호박, 배추, 무 등의 재료를 풍부하게 넣고 두부를 곁들여 건더기를 가득 섭취한다면 1가지 국 만으로도 균형 잡힌 식단을 갖출 수 있겠습니다. 불고기를 재울 때에도 양파, 당근, 버섯, 파 등의 야채를 가득 넣어 섭취한다면 1식 1찬으로 균형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섭취는 약물이 아니므로 꾸준한 섭취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보양식으로 효과적인 음식들은 단백질, 지방이 과하거나 염분이 과한 종류가 많아 주의를 하여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잘 갖춰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보양 방법입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2014년 건강정보 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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