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에 30년간 10가지 癌… "9戰9勝,이번에도 이긴다"
[10번째 암수술 받은 공주大 박찬홍 명예교수]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다. 한 사람 몸에 각기 종류가 다른 암(癌)이 30년에 걸쳐 10번이나 발생했다. 6년 전부터는 거의 매년 새로운 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공주대 체육학과 명예교수 박찬홍(75)씨 이야기다. 지칠 법도 하고 포기할 법도 하지만, 그는 암이 등장할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암 투병 10전(顚)11기(起)를 이어가고 있다. ◇10번의 암 수술 박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왼쪽 간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10번째 암, 전이성 간암 때문이다. 집도의는 외과 허경렬 교수다. 그가 허 교수 진료실을 처음 찾은 것은 수술 3일 전이다. 박씨 복부 CT상에 간암이 있는 것을 보고 허 교수가 수술 병력(病歷)을 물었다. 박씨는 대뜸 받아 적으라고 했다. 박씨가 받은 암 수술의 흔적은 CT상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암 절제술로 사라진 장기가 많아서 배 안은 비어 있는 듯했다. 암 행진은 그의 나이 45세이던 1985년 맹장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행 결장에 생긴 대장암부터 시작됐다. 나중에는 직장암까지 생겨 대장 전체가 2011년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소장과 항문이 바로 연결돼 있다. 위암으로 위장의 3분의 2를 절제(1996년)했다. 담도암으로 담낭, 췌장 절반, 십이지장 일부를 제거했고(2009년), 악성 횡문근육종으로 가슴뼈 중앙과 인접한 왼쪽 갈비뼈 일부도 절제했다(2010년). 횡문근육종 폐 전이로 오른쪽 폐 중간엽을 절제했으며(2012년), 소장암으로 소장 일부 절제 수술도 받았다(2013년). 10번째 암은 소장암이 간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10전11기의 암 투병 박씨는 "30년째 암과 전쟁 중이고 지금까지 연전연승"이라며 "이번에도 10전11기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받은 항암제 치료가 100차례에 가깝다. 고농도 방사선 치료도 수개월 받았다. 그 사이 한때 80㎏ 중반이던 몸무게가 41㎏로 줄었다. 그는 대학교 입학 당시 복싱을 했고, 재학 때는 미식축구팀 창단 멤버였을 만큼 건강했다.
박씨는 설사와 온종일 씨름해야 한다.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서 대변을 응어리지게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 절반을 화장실에서 지낸다"며 "외출할 때는 몇 시간 전부터 굶는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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