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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팔팔 필수 조건은 관절·혈관 건강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은 1975년 120만7000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기준 674만 명으로 5배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노인의 비율이 현재 11.9%에서 2026년에는 20%가 넘는 초(超)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세 장수시대가 눈앞에 왔지만, 누구나 행복해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의 마지막 10년은 건강 문제로 골골거리다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대 박유성 교수팀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에만 수명이 3년 늘었는데 그중 2년을 앓아누워 지냈다. 고혈압, 류마티즘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은 노인의 절반이 앓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는 관절·혈관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관절이 불편하면 일상적인 활동을 자유롭게 못 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심폐기능도 떨어진다. 허리·목·어깨·무릎 등에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물리치료·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고주파를 이용한 신경치료,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평소에는 같은 자세로 장시간 오래 있지 말고, 매일 30분간 운동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혈관 건강은 100세 장수시대의 핵심 요건이다. 혈관이 손상돼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면 심장병·뇌졸중에 걸린다. 이들 질병은 한국인 사망 원인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잘 챙겨먹는 것이 좋다. 혈관벽 두께를 줄여주고,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년기에 각종 질병을 막아주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기본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적당량 먹자. 근육을 키우고자 한다면 중장년층용 단백질 보충제도 좋다. 알로에는 세포 활동을 촉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헬스조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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