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속대명절 9가지나물에 오곡밥 먹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 오행시
정많은 우리민족 흥겨운 대보름날 월색이 온화하니 농사는 대풍예감 대대로 만사형통 인재를 배출하고 보물급 명물되여 선망의 대상인물 름름히 사회일원 떳떳한 명인되자
정월 대보름의 유래와 해설 한국에서는 달은 음에 해당하여 여성으로 본다. 달은 여신, 땅으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겼다.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보름을 설과 같은 중요한 명절로 여겼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를 지냈다.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부럼깨기). 또 귀밝이술을 마시고,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 성취를 빌고 1년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즉 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 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대보름의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는 볏가릿대세우기·용알뜨기·놋다리밟기 등이 있고, 놀이로는 지신밟기·용궁맞이·하회별신굿·쥐불놓기(놀이)· 사자놀이·줄다리기·차전놀이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더위팔기도 있다.
각 지방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다.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음력 1월 15일은 대보름, 음력 1월 14일은 작은 보름으로 불린다..
날짜음력 : 1월 15일 (2013.02.24) 다른이름 : 오기일(烏忌日), 상원(上元), 원석절(元夕節), 원야(元夜), 원석(元夕)
시절음식 : 오곡밥, 녹두빈대떡, 약식, 원소병, 복쌈, 묵은 나물, 귀밝이술, 부럼..
세시풍속 - 보름새기 -
설날과 같이 수세하는 풍습이 있어 온 집안의 등불을 켜놓고 지새웠다.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였는데, 가족 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장난삼아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한다.
- 더위팔기 매서(賣暑) -
보름날 해뜨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한해 더위를 판다.
아침에 일어나 더위를 팔아 한 해의 더위를 모면해보자는 속신으로 매서(賣暑)라고도 부른다.
될 수 있으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이웃 친구를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내 더위, 먼디 더위" 하면 곱절로 두 사람 몫의 더위를 먹게 된다는 속신이다.
따라서 대보름날 아침에는 친구가 이름을 불러도 냉큼 대답하지 않으며, 때로는 미리 "내 더위 사가라" 하고 응수한다.
그러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사람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고 한다. 더위는 한 번 팔면 되지만 익살맞은 장난꾸러기들은 여러 사람에게 더위를 팔수록 좋다고 이집 저집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골려주기도 한다.
대보름날의 행사가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축들의 더위를 막을 예방책으로 소나 돼지의 목에 왼새끼를 걸어주거나 또는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의 가지를 꺾어 둥글게 목에 걸어준다.
왼새끼를 목에 걸어주는 것은 고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며,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의 가지는 악귀를 쫓는 민속적 주술로 쓰이는 일이 많아 더위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 데서 유래했다고 여겨진다.
옛날에는 입춘날 아침에 더위팔기를 했다는 기록도 있으나 지금은 보편적으로 상원날에 한다.
- 액막이 연 -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열나흗 날에 띄워 보내는 연. 연에는 이름, 생년월일 따위와 송액영복(送厄迎福)과 같은 글귀를 쓴다.
대보름 날 까지만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보낸다. 대보름 이후로는 연날리기를 하지 않고, 대보름 이후에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 (또는 백정)’이라 불렀다.
- 부럼 -
정월 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는다. 이때 부럼(주로 밤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음)
- 널뛰기 -
정월대보름 밤에 널뛰기를 하며, 이후로는 하지 않는다.
- 기타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횃불싸움, 줄다리기, 석전, 고싸움 등의 놀이를 벌이기도 한다.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줄다리기
음식
대보름에 차려 먹는 절식으로는 부럼·귀밝이술 외에도 약밥·오곡밥·묵은 나물과 복쌈 등이 있다. 또 고사리·버섯·오이고지·호박고지·가지껍질·무시래기 등 햇볕에 말린 묵은 나물을 물에 잘 씻어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고 한다.
부럼 - 정월 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는다. 이때 부럼(주로 밤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음.)
오곡밥 -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음.
진채식 - 무, 오이,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말려둔 것을 먹는다. 여러 집에서 아홉 가지 나물을 아홉 번, 또는 열 가지 나물을 먹기도 함.
약밥 - 물에 불린 찹쌀을 시루에 찐 뒤 꿀이나 설탕·참기름·대추 등을 쪄서 거른 것을 섞고, 다시 진간장·밤·대추·계피·곶감·잣 등을 넣어 시루에 찐 밥을 말함.
복쌈 - 밥을 김이나 취나무, 배추잎에 싸서 먹는다. 여러개를 만들어 그릇에 높이 쌓아서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함.
귀밝이술 - 보름날 새벽에 데우지 않은 찬술을 남녀구별 없이 조금씩 마심.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음. 대보름날에는 세 집 이상 성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루 세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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