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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등 각종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도솔9812 2013. 4. 6. 20:04
  
 

방사능 등 각종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 만성피로ㆍ만성통증, 아토피ㆍ설사ㆍ변비 등은 독소 누적이 원인
⊙ 중금속ㆍ방사능 제거에는 海藻類가 좋아
⊙ 각종 채소ㆍ과일, 견과류ㆍ씨앗류, 어패류 골고루 섭취해야


대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새어나온 방사능이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건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안심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찜찜한 것이 사실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黃砂)는 이제 뉴스거리도 아니다. 황사가 계속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뿌연 하늘과 먼지 때문만이 아니라 황사 속에 포함되어 있는 수은(水銀)이나 납 등과 같은 중금속(重金屬) 공해(公害) 물질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내(體內)에 쌓인 환경오염 독성(毒性)물질을 체외(體外)로 배출하는 해독(解毒)요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사선의 피해를 줄이려면 요오드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미역이나 다시마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중국에서는 소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그 예(例)이다.

해독은 영어로 디톡시피케이션(detoxification)이라고 한다. ‘독소(toxin)를 제거(de, 줄인다, 없앤다는 뜻을 가진 접두어)한다’는 뜻이다.
요즘에는 줄여서 디톡스(detox)라고 하기도 한다.

해독요법은 원래 의학에서 중금속이나 마약ㆍ알코올 등에 중독된 사람에게 해독제를 투여해 치료하는 것을 뜻했다. 최근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重症) 중독은 물론 공해ㆍ유해물질ㆍ환경호르몬ㆍ방사선, 심지어는 나쁜 음식ㆍ스트레스ㆍ전자파까지 디톡스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렇다 보니 디톡스에 관한 책이 서점의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디톡스라는 단어는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새우에는 아스타산틴이 풍부하고, 연어와 고등어에는 코엔자임 Q10이 풍부하다.


디톡스로 만성질환 예방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디톡스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앞에서도 얘기한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다. 공해로 오염된 공기와 물, 각종 첨가제ㆍ방부제ㆍ농약ㆍ중금속ㆍ환경호르몬이 들어 있는 음식들은 모두 우리 몸을 공격하는 독소(毒素)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나쁜 공기나 물, 음식을 한두 번 먹는다고 당장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 년, 몇십 년에 걸쳐 조금씩 누적된 독소들이 야금야금 우리 몸을 갉아먹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암(癌)같이 큰 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모호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몸을 괴롭힌다.

누적된 독소에 의한 증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성(慢性)피로와 만성통증이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아도 어디가 특별하게 고장 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몸이 무겁고 피로가 지속되고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면 누적된 독소가 원인일 수 있다. 아토피ㆍ설사ㆍ변비 등도 누적된 독소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사실 우리 몸은 이런 독소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해독능력을 잘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이 간(肝)이다. 술ㆍ담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약물이나 중금속 등이 대부분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신장(腎臟)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간에서 처리한 독소와 혈액 속의 노폐물(老廢物)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는 정수기(淨水器) 역할을 한다.

폐ㆍ장(腸)ㆍ피부는 독소들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지만, 나름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폐는 호흡을 통해 들어온 공해물질들을 걸러 다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피부도 호흡과 땀을 통해 독소들을 배출한다. 장은 음식을 통해 들어온 독소들을 해독하거나 많은 양의 독소가 들어왔을 경우 설사를 통해 몸 밖으로 독소들을 내보낸다.

이렇게 우리 몸이 해독능력을 잘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디톡스가 주목받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우리 주위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많은 독소를 내뿜고 있는 반면 우리 몸은 누적된 스트레스와 과로(過勞)로 인해 독소들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壽命)이 연장되면서 과거보다 더 오랜 세월에 걸쳐 독소 누적이 이루어지고, 결과적으로 신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디톡스가 필요해진 이유 중 하나이다.

체내에 독소가 누적되면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증상뿐 아니라 암이나 동맥경화(動脈硬化)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노화(老化)도 촉진된다. 노화방지클리닉을 운영하는 필자가 디톡스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톡스만 잘해도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10년 정도 젊어질 수 있다.

물론 디톡스라는 말이 남용(濫用)되고, 그 효과가 과장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디톡스를 하지 않으면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얘기하거나, 심지어 디톡스로 암이나 간경화 등 질병을 치료하거나 비만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디톡스로 간 해독 기능을 향상시키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디톡스는 중금속ㆍ마약ㆍ알코올 등의 중독을 치료하는 해독치료와는 별도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몸에 나쁜 독소를 축적시키는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고 디톡스를 도와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등 디톡스 능력을 향상시켜 신체기능을 증진시키고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자는 것이 디톡스의 목표인 것이다.


환경호르몬 최소화해야

질병에 있어 치료보다 더 좋은 것이 예방이듯이 디톡스에서도 디톡스가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고 독성물질을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 가장 먼저 할 일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담배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수백 종이 넘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공기 좋은 시골을 버리고 생업(生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시에 모여 살면서 하루종일 매연(煤煙)을 마시고 있는데 담배까지 피운다면 자기 수명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 나쁜 공기를 적게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지하주점이나 노래방처럼 담배연기가 자욱하거나 공기가 맑지 못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연이 가장 심한 러시아워에 도로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다.

▲ 황사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땐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도록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목욕을 해서 피부에 묻은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만 유기농(有機農) 재배를 한 것이 아니라면 껍질을 벗기고 먹거나 잘 씻어서 먹어야 한다.
식초를 한 스푼 물에 풀어서 담가두었다가 씻으면 껍질에 묻은 농약과 먼지, 중금속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야채·과일 전용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생선은 완벽한 노화방지 식품이지만 중금속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명이 짧은 물고기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참치처럼 큰 물고기들은 몇십 년을 살면서 오염된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어 몸 안에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다. 이런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환경호르몬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이란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생성·방출된 화학물질로서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內分泌系)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케 하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플라스틱 제품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음식물은 반드시 유리나 자기(瓷器)로 된 용기, 또는 음식물 전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고 열을 가하면 많은 양의 환경호르몬이 방출되므로 피해야 한다. 살충제ㆍ살균제ㆍ제초제 등에도 많은 양의 환경호르몬이 포함돼 있다. 환경호르몬은 화장품ㆍ스프레이ㆍ젤리 등에도 포함돼 있고, 심지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도 들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문제는 아무리 피하려 해도 이러한 유해요소들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디톡스가 더욱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단 독성물질을 피할 수 없다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독성물질의 양을 최소화시키거나, 몸 안에 들어온 독성물질을 빨리 배출시키거나, 독성물질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活性酸素)를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방사능 때문에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동이 나는 것도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는 요오드가 방사성요오드의 체내 흡수와 축적을 최소화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해조류(海藻類)에는 요오드뿐만 아니라 칼륨ㆍ칼슘ㆍ마그네슘ㆍ인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ㆍ섬유질ㆍ알긴산 등이 풍부해서 중금속과 방사성 물질의 흡수를 최소화하고 배출을 돕는다.

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채소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타민 C와 셀레늄은 독성물질의 해독과 중금속의 배출에 도움을 주고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푸른잎 채소에 많은 엽록소는 가장 뛰어난 해독물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펙틴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독성물질의 흡수를 방해하고 배출을 돕는 펙틴은 거의 모든 과일에 들어 있다. 특히 사과에 많다.

현미처럼 도정(搗精)하지 않은 통곡류에도 비타민ㆍ미네랄ㆍ식이(食餌)섬유가 많아 디톡스에 좋다.

녹차와 커피에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중금속과 다이옥신을 흡착ㆍ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디톡스 기관, 肝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디톡스 기관은 간이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 불리는 간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고, 몸 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처리해 영양분으로 만들기도 하며, 약물이나 독성물질들을 해독처리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간이 건강하고 제 기능을 잘해야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우리 몸에 들어온 독소들을 효과적으로 해독ㆍ배출시켜 몸을 독소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간 해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려면 각종 약물과 알코올 등으로부터 간을 보호해 주어야 하고,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간의 해독 과정은 유독한 물질을 독이 없거나 독성이 낮은 물질로 바꾸어서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인데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1단계(Phase I)는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간세포에 존재하는 시토크롬(Cytochrome) P450 계열의 효소들이 작용한다. 이 단계에서는 독성물질을 무장해제시켜 무독(無毒)한 물질로 만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하지 않는 부산물 또는 반응성 중간물질(reactive intermediates)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중간물질들은 대부분 유해 활성산소를 말하는데 때로는 독성물질보다 더 해로울 수도 있다. 따라서 1단계 해독은 잘 진행되는 데 비해 2단계 해독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유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해로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런 1단계 해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 해독을 도와주려면 여러 가지 기능성 영양소가 필요하다. 특히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제들이 필수적이다.

1단계 해독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抗酸化) 물질과 식품은 다음과 같다.

▲ 엔-아세틸 시스테인(N-acetyl cysteine) : 양파와 마늘에 풍부하다.

▲ 아스타산틴(Astaxanthin) : 연어ㆍ새우에 많이 들어 있다.

▲ 코엔자임 큐텐(Coenzyme Q10) : 연어ㆍ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 시금치, 씨앗과 견과류(堅果類)

▲ 비타민 C : 브로콜리ㆍ고추ㆍ오렌지 같은 새콤한 과일, 딸기류

▲ 비타민 E : 씨앗ㆍ견과류ㆍ생선

▲ 셀레늄 : 씨앗ㆍ견과류ㆍ생선

▲ 베타카로틴 : 당근ㆍ복숭아ㆍ수박ㆍ고구마
당근, 마늘, 토란, 우엉, 생강 등에는 글리신과 글루탐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抗酸化 물질들은 팀플레이를 한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항산화물질들은 팀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한두 가지만 보충해서는 별 효과가 없다. 모든 것이 골고루 갖추어져야 효과가 나타나고 그 효과도 최대화된다.

언론에서 ‘비타민이나 항산화제를 복용해도 질병 예방이나 건강증진, 노화방지에 별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떤 항산화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것을 가지고 효과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항산화제들은 서로 보완해 가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코엔자임 큐텐은 산화된 비타민 E를 환원시켜 줌으로써 비타민 E가 다시 항산화력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항산화제는 각자 활동영역이나 맡은 역할이 다르다. 아스타산틴ㆍ코엔자임 큐텐ㆍ비타민 E는 지용성(脂溶性)으로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다. 코엔자임 큐텐은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작용하고 비타민 E는 세포막에서 활동한다. 반면 비타민 C는 수용성(水溶性)으로 혈액 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용성과 수용성 항산화제를 골고루 복용해야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DNA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몇 가지 식물성영양소(phytonutrients)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디-인돌릴메탄(Di-indolylmethane) : 브로콜리ㆍ양배추ㆍ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十字花科) 식물에 풍부하다. 과다한 여성호르몬, 제초제ㆍ살충제에 들어 있는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바이오플라보노이드 : 블루베리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양파의 케르세틴, 녹차의 폴리페놀, 모든 독성물질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실리마린이 들어 있는 밀크씨슬 등


抱合

간 해독의 2단계(Phase II)는 1단계 해독 과정을 거쳐 만든 중간물질들을 무독성(無毒性)으로 만들어서 배출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여러 가지 효소가 관여하는데, 독성물질들에 여러 가지 다른 분자들을 결합시켜서 독성을 약화시키고, 물에 녹지 않아 배출되기 어려운 물질들을 배출이 쉬운 수용성으로 바꾸어준다.

이런 과정을 총칭해서 포합(抱合·conjugation)이라고 한다. 독성물질과 그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따라서 글루큐론산 포합, 글리신 포합, 글루타티온 포합, 황산 포합, 메틸화 등 5가지 과정을 거쳐 해독된다. 각각의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적절히 있어야 해독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 글루큐론산 포합 : 가장 중요한 해독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칼슘-디-글루카레이트(calcium D-glucarate)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과ㆍ브로콜리ㆍ양배추ㆍ콩나물 등에 칼슘-디-글루카레이트가 풍부하다.

▲ 글리신과 글루탐산 포합 : 글라이신과 글루탐산은 아미노산으로서 무ㆍ당근ㆍ마늘ㆍ우엉ㆍ토란ㆍ 생강 등 근채류(根菜類)와 새싹에 많다.

▲ 글루타티온 포합 : 글루타티온이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포합이 잘 진행된다. 글루타티온은 세 가지(글리신ㆍ시스테인ㆍ글루탐산)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아미노산 복합체이다. 양파와 마늘, 근채류에 이 세 가지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미네랄 중 셀레늄도 글루타티온 포합을 돕는 역할을 한다. 글루타티온은 산딸기류 열매에 많은 안토시아니딘과 시금치, 브로콜리에 많은 알파리포익산에 의해 재활용된다. 따라서 글루타티온을 보충할 때는 블루베리나 포도, 알파리포익산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황산 포합 : 양파ㆍ마늘ㆍ계란 같은 황을 포함하고 있는 아미노산에 의존하는 과정이다. 유기유황(MSM) 성분을 보충제로 복용하여도 된다.

▲ 메틸화 포합 : 비타민 B6ㆍB9(엽산)ㆍB12ㆍ글리신에 의해 해독이 진행된다. 비타민 B6는 육류와 생선에 많으며 B9은 푸른색 채소와 콩류에 많다. B12는 조개류와 어류에 풍부하다.


고구마 같은 녹황채소와 수박, 오렌지, 사과, 포도, 블루베리 등의 짙은 색 과일 또한 신경 써서 먹어주면 좋은 해독식품이다.


해독 관련 유전체 검사받는 것 필요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단계와 각 단계별 효소, 화학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다만 각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무엇이고 그 영양소들이 어떤 식품에 많은지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영양소도 많고 식품도 많아 기억하기 어렵다면 그저 간단하게 각종 채소와 과일, 견과류와 씨앗류, 어패류를 골고루 섭취하면 된다. 다만 그중에서도 좀 더 신경 써서 많이 먹으면 좋은 해독식품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브로콜리ㆍ양배추ㆍ케일ㆍ미나리 같은 십자화과 식물과 마늘ㆍ양파ㆍ생강 같은 근채류, 당근ㆍ고구마 같은 녹황색 채소이다. 과일 중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ㆍ귤ㆍ사과ㆍ딸기와 안토시아니딘이 풍부한 포도ㆍ블루베리ㆍ복분자 같은 짙은 색 과일이 좋다. 콩과(科) 식물과 콩나물도 빼놓을 수 없는 해독식품이다. 계란과 생선, 조개류도 적당히 섭취하면 좋다.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피로나 통증 등이 있는 사람은 해독에 관련된 시토크롬 P450 계열의 효소나 글루타티온 계열 효소들의 유전체(遺傳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 결과 해당 유전체의 변이(變異)가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효소를 보충하거나, 그 효소의 활성을 돕고 해독과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영양소를 복용하거나, 해당식품을 섭취하면 해독이 원활해져서 여러 가지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