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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8경 하루에 다돌아볼수있는 관광

도솔9812 2013. 5. 31. 07:53
 

★단양8경 하루에 다돌아볼수있는 관광★

일요일 아침 9시경 충북단양을 향해서 출발을 했다.

남들은 한번쯤 다녀왔을 법한 단양 8경을 우린 설레는 맘으로 처음 여행길을 잡아본다.

원래의 계획은 새벽에 출발을 하기로 했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고,

막히지 않을 경우 단양까지 4시간 안으로 충분히 도착을 할 수있는 거리지만, 딱 골라나선 날이 어버이 날이니 영동고속도로는 당연 정체와 정체의 연속이다.

그래서 우린 문막까지는 양평에서 42번 우회도로를 이용한다.

완죤 쌩쌩 막히지 않고 잘 빠지는 도로다.

여하튼 12시 조금 넘어서 단양에 도착을 했다.

단양에 모습은 산새가 너무나 멋드러지게 좋고, 물이 맑고 깨끗한 이미지였다.

단양관광지도를 보면 8경이라고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지만, 1, 2경이 같이 붙어 있고, 3, 4경도 충주호에 있고, 6, 7, 8경도 선암계곡 줄기에 같이 있어서

하루만에도 충분히 8경을 다 돌 수 있는 코스다. 

 

 

 

 

단양 8경중 1경 도담삼봉, 2경 석문

 

단양  8경중 제 1경의 속하는 도담삼봉이다.

입장료는 소형차 2.000원, 대형 4.000원으로 이곳을 들어서면 2경인 석문도 같이 구경할 수가 있다.

늘 멋진 사진속 안개에 휩싸여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많이 봐왔던 도담삼봉의 실제 모습은 사진발이 더 좋다는 느낌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시심(詩心)을 흔들어 놓았다는 도담삼봉은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아담한 모양새의 처봉과 첩봉이 양옆을 지키고 있는데 특히, 남편봉은 삼도정이라고 불리는 육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어째 처는 등을 돌리고 앉은 모습인듯...

도담삼봉 주변으로는 보트가 연신 파도를 만들어 내며 운행을 하고 있고, 주차장 안쪽으로는 노래소리에 맞추어서 분수모양이 달라지는 음악분수시설이 있고

바로 그 위쪽계단으로 올라가면 2경인 석문으로 가는 길이다.

 

 

 

 

석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쯤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남한강의 물줄기이다.

도담삼봉의 모습이 다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에서 보던 모습보단 긴 강줄기며, 둥글게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새, 건너편의 모래사장이 있는 마을전경과 어우러짐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멀지 않는 길이지만 처음부터 내리 쭉 계단이라서 은근 다리가 아파온다.

 

 

 

계단이 끝나고 작은 오솔길을 지나자 석문이 나타났다.

왜 석문인가 했더니만 커다란 돌이 가운데만 구멍이 뚫려져 있는데, 누가 일부러 저렇게 만들래도 힘들 정도로 대단한 볼거리이다.

문 모양도 부드럽고 여유로운 자연의 맘처럼 뾰족하거나 각지지 않는 둥글둥글한 모양새로 멋드러지게 생겼다.

 

 

 

석문의 더욱 멋진 볼거리는 바로 문 사이로 보이는 남한강 물줄기의 푸른빛과 건너편의 마을전경이다.

무언가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것만 같은 신비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며, 석문이 있는 곳이 온통 초록의 그늘진 곳이라서 오랜시간 앉아서 멀리를 내다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어보아도 좋을 운치 있는 장소다.

 

  

 

단양 8경중 3경 구담봉, 4경 옥순봉

 

단양은 높은 산새가 많아서 그런지 역시나 수량이 풍부하다.

월악산의 기암괴석과 충주호의 옥빛 호수색이 깊은곳에 구담봉과 옥순봉이 있다.

장회나루터를 지나면 제천과 단양의 경계쯤인데 충주호의 물빛이 어찌나 진한지 가던 차를 세우고 다리위에서 잠시 물 빛을 구경하게 된다.

이곳 장회나루터에서는 배를타고 두 곳을 구경할 수도 있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가려면 월악산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하는데, 거리를 보아하니 멀지 않아서 갈만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올라서니 고갯길부터 시작을 한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빛이 파랗다고 좋아라 했는데, 막상 산을 올라서니 오늘따라 어쩐다고 바람한점 없이 6월 초순 날씨람 하면서, 금새 변덕을 부린다.

 

 

 

초행길이라서 만만히 보고 올라갔는데, 이 코스를 둘러보려거든 필히 등산화와 물 등을 꼭 챙겨서 가야하는 코스다.

고갯길을 올라서니 시원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모퉁이를 돌면서는 시원한 솔 바람에 땀도 식히고, 이제 막 꽃을 피운 으름덩굴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가을에 열매가 맺힐까 싶은 궁금증까지 생긴다.

 

  

편한 길을 다 지나고는 다시 오르막 길이다.

이럴줄 모르고 준비없이 관광이라고 왔는데, 본의 아니게 매주 산행을 하게 된다면서 둘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어본다.

 

 

 

한참을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서 가다가 구담봉쪽으로 방향을 틀자 고생한 발걸음에 보람이 있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아마도 단양 8경중 가장 으뜸이지 싶다.

가깝게는 제비봉과 금수산을 끼고, 멀게는 월악산을 바라다보고 있어 충주호 수상관광 코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멀리로 충주호를 오가는 유람선이 옥빛 호수위를 지나가는데 워낙 높은곳을 올라섰는지, 배가 작아 보인다.

푸른하늘빛과 이제 막 새순이 올라온 산빛이 환상적인 풍광으로 멋진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듯 눈이 다 시원해진다.

배를 타고 관광을 할까 싶었는데, 고생스럽긴 했지만 직접 올라온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탁트인 풍광에 빠져 있다가 보니, 에고야.... 저 아랫길이 우리가 갈 길인가 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악산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곳이다.

바위가 미끄러워서 아주 위험한 코스가 마지막으로 남았다.

 

  

험한곳은 네 발로 기어서 오르기도 하고, 엉덩이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오르락 내리락을 한다.

 

 

깍아지른 기암절벽 멀리 아래쪽으로 장회나루터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4경인 옥순봉이 보이는데, 옥순봉은 이곳에서 그저 눈구경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도저히 힘들어서 다시 저곳까지 가기엔 기력이 딸려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거의 다 왔나 싶은곳에서 멀리를 내다보는데, 아뿔사 저 높은 곳엘 어떻게 올라갔는지, 대단한 분들이다.

 

 

 

  

긴 강줄기가 멀리로 곧게 보이는 곳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숨이 확 트인다.

 

  

왼쪽정상에 올라선 사람들 모습이 나뭇잎보다 더 작게 보인다.

 

 

 

  

단양 8경중 가장 힘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 3, 4 경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였다.

 

 

  

단양 8경중 5경 사인암

 

사인암으로 들어서는 동네 입구에 멋진 기암괴석이 서 있다.

단양은 독특하게도 바위산이 많은데, 모양새도 어찌나 그리 웅장한지, 딱히 어데를 정해두지 않고서도 사방이 다 관광지 같다.

 

 

 

 

 

사인암은 운선구곡에 자리하고 있는데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 위에 선연한 격자무늬와 어깨의 견장처럼 노송이 자라고 있는 독특한 풍광이

계곡과 한껏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다.

 

  

암반봐도 어찌 저리 생겼을까 싶다.

 

  

사인암 옆으로는 고려 공민왕때 건립된 청련암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진찍느라 멀리서 쳐다보고 있는데 아이가 나를 보고 반가이 손짓을 한다.

 

  

멋진 노송이 있는 개울가에는 더운날씨에 물속으로 풍덩 뛰어든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단양 8경중 6경 하선암, 7경 중선암, 8경 상선암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한다.

그 중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제6경으로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 같다 하여 부처바위(佛岩)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쁜 철쭉이 핀 선암계곡에는 더운날씨에 무더움을 시키려고 너나없이 신발을 벗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게 된다.

계곡물이 맑고 아주 시원하다.

 

  

산행 아닌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는 땀을 많이 흘려서 시원하게 얼굴도 씻고

 

 

 벗어놓은 꼬맹이들 양말이 귀엽다.

 

  

세찬 물줄기에 발을 담그면서 신이 난 아이다.

 

 

하선암에서 중선암으로 이동을 하는 중 만난 독특한 바위와

 

  

농로에 서 있는 둥근나무가 풍성하니 눈에 들어온다.

 

  

중선암이 있는 곳으로 건너가는 다리위, 나를 향해 눈 빛을 주는 사람은...... '오 갱끼 데스까~앜!!'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물빛과 어울려 밝은 햇살이 계곡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하얀 바위들은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 눈이 부시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게 새겨놓았다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이름이 무려 3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물속에 잠겨서 볼 수는 없었다.

그 대신 이곳에서도 기암괴석과 진한 옥빛에 물빛이 이름다웠다.

 

 

 

  

바위틈을 타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마지막 8경은 상선암이다.

아치형 다리 아래로 층층이 떡시루처럼 넓은 바위들이 쌓여 있는 곳으로 세찬 물줄기가 넘실덴다.

아래쪽은 물이 제법 잔잔하여 휴식을 하는 관광객들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사진이 뜹니다)

 

오후시간을 이용해서 단양 8경을 다 돌았다.

코스가 멀지 않는곳에 위치해 있는 덕분에 시간이 많이 걸리질 않아서 하루만에도 충분한 여행코스다.

각 코스마다 특색이 있는 볼거리를 갖추었지만 개인적으로 그중 첫번째는 역시나 3, 4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이였지 싶다.

전망이 아주 기가막힌 곳이라 다른 어떤곳 보다 오랜기억에 남을 여행지이고,

단양을 처음 방문했는데, 산 새며 물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고장이라 여행길 피곤함조차도 잊게 만들어 주었고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찾아가는 길)

도담삼봉 : 충북 단양군 매포음 하괴리 195  (단양군관광사이트 :  http://tour.dy21.net/tour/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