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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이 대장암 키운다

도솔9812 2013. 6. 16. 12:19

 

 

 

서구화된 식생활이 대장암 키운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되는 이유를 한가지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대장암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중에 식생활과 연관이 있는 환자의 생활습관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요약해 보면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생활 방식으로, 비만, 다량의 육류(붉은 고기) 섭취, 흡연, 알코올 섭취, 운동량 감소, 야채 및 과일 섭취의 감소 등이 지적되고 있다.

1970년 동물성 식품 섭취 8%,

2009년 동물성 식품 섭취 80%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0-40년 동안 경제 발전과 더불어 국민 생활 형태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70년에 우리나라 국민의 총 식품 섭취량 중에서 식물성 식품은 92.1%, 동물성 식품은 7.9%의 비율이었던 것이 2009년에는 동물성 식품이 79.6%, 식물성 식품이 20.4%로 바뀌었다.

동물성 식품 중에서도 육류 섭취량을 보면 1970년에는 하루 19.8g을 섭취하던 것이 2009년에는 하루 87.4g으로 4.4배 증가하였다.

이렇게 육류 섭취량의 증가는 대장암 발생률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 육류 섭취의 증가는 체내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하고, 발암 원인이 되는 독성 물질의 발생을 증가시키며 대장암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 먹으면 먹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

육류에서도 닭고기, 생선보다는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섭취가 대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가공된 육류(햄, 베이컨, 소시지, 햄버거 고기)가 더욱 위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붉은 고기의 섭취와 대장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는 붉은 고기 섭취량과 섭취 횟수와도 관계가 있다. 국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2-3회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와 4회 이상 섭취를 하는 경우를 비교하여 섭취 횟수가 늘어나면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또한 섭취 양이 과도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어 영국의 경우 하루 육류 섭취량을 70g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권고되는 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미국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단백질의 주 공급원인 육류 섭취를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양을 제한하고 단백질을 섭취하는 음식을 다양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암, 육류 섭취뿐 아니라

활동량, 음주, 비만 등과도 밀접한 연관

생활습관의 변화는 질병 유병율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하여 잘 증명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최근 대장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우리 생활 습관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육류 섭취의 증가, 특히 햄버거 고기 같은 가공육 섭취가 늘어나는 것과 대장암 발생율이 증가하는 것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대장암의 증가를 육류 섭취량이 증가하는 사실 하나만으로 설명을 하는 것 또한 위험한 접근이다.

실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신체 활동의 감소, 섬유질 섭취의 감소, 과도한 음주, 비만 등이 대장암 발생율의 증가와 깊은 연관이 있음 또한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는 것 등의 노력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발생율을 둔화시키고 더 나아가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하여 검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소극적인 대장암 예방 방법이라면 우리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대장암 예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적극적인 대장암 예방 방법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