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가 줄지 않는 진짜 이유는?
성인병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염증 반응'이 주요 원인임이 밝혀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망률 1위 질환인 심혈환 질환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혈중의 콜레스테롤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돼 왔지만 이도 혈관의 염증성 소견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계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환경 개선, 약제 개발 등이 이루어졌지만 좀처럼 환자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대표적인 이유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진 환경으로 비만 인구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늘면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여러 물질들이 체내에서 증가하게 되고, 이 물질들이 염증 반응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아디포카인(Adipokine)이라는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내의 지방산 때문입니다. 약 100년 전 식단에는 오메가-3가 풍부했으나 서구화된 식단으로 바뀐 후부터는 오메가-6가 풍부해져 체내 지방산이 증가해 염증을 유발시킨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메가-3는 항염작용을 나타내는 프로스타글란딘 3 (Prostaglandin-3) 기전으로 바뀌는 반면 오메가-6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2 (prostaglandin-2) 기전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즉, 몸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가 많아지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과거에 비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비타민D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해 장, 뼈, 전립선, 대뇌, 임파구 등 거의 모든 장기에 관여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장기 기능이 악화되고 염증성 질환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음식물을 통한 섭취 보다는 자외선(Ultraviolet ligh)-B에 의해 피부로부터 합성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외 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것입니다.
위의 3가지 이외에도 활성산소의 증가와 몸의 항산화능력 저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부신기능의 저하 등이 중요한 이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을 해결한다면 치료하기 쉽지 않다는 만성 성인병 질환들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엘 재활의학과 내과의원 정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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