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계절
코스모스의 꽃말
가을 꽃의 대표주자로 10월초 쯤이면 한강변이 코스모스로 뒤 덮이는 구리 코스모스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가을 꽃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애정, 조화 라고 하며 흰색은 소녀의 순정, 빨간색은 소녀의 순애 (진심) 라고 한다. 소박하면서 형형색색의 컬러가 딱 소녀스러운 발랄함과 순정을 담고 있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고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하늘하늘 갸냘픈 소녀의 모습을 닮은 꽃 코스모스는 꽃말과 잘 어울린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핀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 개화기는 6월~10월 사이라고 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볼 수가 있다.물론 지구온난화의 문제로 기온변화가 급격해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코스모스는 한해살이 풀이고 높이는 대략 1~1.5m 정도 대표적인 꽃색깔로는 흰색과 분홍색, 보라색 등이 있다.
코스모스의 도입
이 꽃의 생물학적 분류를 알아보니 초롱꽃목에 해당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로는 서구의 선교사에 의해 1910년쯤에 도입됐었고 이 꽃은 사람이 따로 재배하고 관리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씨가 퍼져 자라는 풀이라고 보면 된다. 이 코스모스는 재배 와 관리가 쉬워 어디서나 쉽게 볼 수가 있다.
코스모스의 효능
꽃잎 모양은 끝이 톱니모양으로 얕게 갈라진게 특징이며 이 꽃은 뿌리를 제외하고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세 와 종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스모스의 신화
코스모스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우주 또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신화에 따르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코스모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신이 세상을 더욱이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꽃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하여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 그런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만들어지지가 않았다. 다시 이런 저런 모양으로, 이런 저런 색으로 물들여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꽃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색깔이 짙은거 아니야? 하며 고민을 계속한다.
그러다,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 보단,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것이 나을 것이라 결정을 하게 되고,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든다. 꽃 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과 분홍빛, 자주빛 등으로 이리저리 만들어 보았다.
이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기에 실험작으로 색감이 다양하다고 한다.
소설속의 코스모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소설에는 주인공이 동경하는 선생님을 사랑했던, 하숙집 딸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꽃에 담아 매일 선생님의 방에 꽂아두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알아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요즘 시대와는 다른 얼마나 낭만적인 고백의 방식인가. 한없이 가늘고 여성스럽지만, 해바라기를 닮아 하염없이 한 방향을 바라보는 꽃, 코스모스. 길가를 스치는 산들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코스모스. 그녀의 조심스런 첫사랑과 많이도 닮아 있다.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지배하는 코스모스 꽃말은 다름 아닌 '소녀의 순결'과 '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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