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연구는 있었지만 인간줄기세포를 직접 적용한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불리는 노인성 치매는 비정상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으로 학습능력 및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소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말기에는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이 심각한 것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60대에는 10% 정도이지만 85세 이상에서는 50%의 인구가 걸리게 돼 노년을 황폐화시키는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학습 및 기억력이 콜린성 신경계의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형성되지만
치매환자에서는 이 물질이 결핍된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신경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한 F3.ChAT이라 명명된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치매모델 동물의 기억력을 완벽하게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줄기세포는 자연노화 마우스의 인지기능도 회복시켰으며 특히 이 세포로부터 분화된 줄기세포들은 어린이 뇌성마비, 다발성경색증, 루게릭병 등 다른 뇌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점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국내 및 국제 PCT(특허협력조약) 특허출원 중이며 3만2000여명이 참석한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10(미국 샌디에고)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충북대 주도로 이뤄졌으며 수의과대학 박동선씨
지난 16일자 PubMed지에 ‘아세틸콜린 합성효소 유전자 삽입 인간
신경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해마손상 치매모델 동물의 인지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