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약용식품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손상된 간 재생 돕는다

도솔9812 2015. 12. 3. 15:46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손상된 간 재생 돕는다

 

간 건강 돕는 기능성 식품
잦은 음주로 회복 늦어지면 간 질환 발생
플라보노이드 성분, 항산화 효과로 간 보호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질환의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장기로 꼽힌다. 특히 한국인은 B형 간염 유병률이 비교적 높고 술 소비량이 많아 간 질환에 취약하다.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평소 간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손상된 간 재생 돕는다

◇간 손상 부르는 잦은 음주 자제해야

간은 해독 기능을 비롯해 항체의 생산과 각종 영양소의 합성·저장, 혈액량 조절 등 5000가지가 넘는 일을 하는 인체의 중추 기관이다. 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학반응에 관여해 '인체의 화학공장'으로도 불린다. 건강한 간은 60~70%를 잘라내도 제 기능을 한다. 이렇듯 기능이 뛰어나지만 이 탓에 이상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자가 재생 능력 또한 뛰어나지만 손상이 반복되면 결국 기능이 떨어지고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알코올은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인체에 들어온 알코올은 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대사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이 간 손상을 일으킨다. 손상된 간세포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잦은 음주로 회복할 만한 기간을 갖지 못하면 결국 간 손상으로 이어진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 간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 등이 모두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 질환이다. 간경변이 진행되면 여간해선 회복이 쉽지 않고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십상이다. 특히 간은 80%가량이 손상되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손쓰기 어려운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헛개나무 열매, 간 보호 및 재생에 도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각광받는 것 중 하나는 헛개나무다. 옛 선조들도 헛개나무의 효능을 알고 주독(酒毒)을 해소하는 약재로 썼다. 조선 세종 때 왕명으로 편찬된 의학사전인 '의방유취(醫方類聚)'엔 헛개나무와 술에 관련한 재미있는 글이 적혀 있다. '집 밖에 헛개나무가 있으면 술을 빚어도 술이 익지 않고,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담그면 술이 물처럼 돼버린다'는 기록이다. 중국 명나라 때 쓰인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실수로 헛개나무 조각을 술독에 떨어뜨리자 술이 물로 변했다는 기록이 있다. 주병(酒病)을 다스리는 데 흔히 헛개나무 열매를 썼다는 내용도 찾을 수 있다.

헛개나무는 주로 열매나 잎, 줄기를 달여 마시는데 최근엔 추출물 성분을 알약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한 건강기능식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일양약품이 최근 출시한 '한국위간원'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성분을 담아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제품에 쓰인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은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았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의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은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고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낸다"며 "간을 보호하고 재생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육체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좋다"고 소개했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 성분으로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한국위간원’
헛개나무 열매 추출 성분으로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한국위간원’

◇과학적 효능 입증된 기능성 원료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의 효능은 동물 실험과 인체 실험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2013년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에서 장기간 알코올 섭취로 인해 γ-GTP(Gamma Glutamyl Transpeptidase, 간 기능 검사 지표의 하나) 수치가 높아진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해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도 함께 떨어졌다. 2013년 11월 대한본초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는 해당 성분이 '간 독성이나 이상 반응 없이 알코올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거나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켜줌으로써 간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결론지었다. 동물 실험에서는 간 기능 검사 상의 각종 수치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47~88% 감소했다.

한국위간원은 한 번에 2정씩 하루 2회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일일 섭취량인 2460㎎을 섭취할 수 있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 외에도 비타민 C, 홍삼농축액분말, 키토올리고당 등을 함유했다. 한국위간원은 일부 농협홍삼 한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