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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이 장수한다

도솔9812 2013. 11. 28. 13:18

동안이 장수한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몇 일 전 신문에서 덴마크 의사들이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의사들이 외모를 보고 “객관적으로 젊다고 지적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지적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장수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조건을 지닌 사람들이므로, 수명을 결정하는데 후천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안이란 무엇일까? 동안은 여러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얼굴에서 풍기는 느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혈색, 피부 상태, 표정, 그리고 눈빛 등이 동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자연적인 동안의 요소는 화장이나 성형수술로 꾸밀 수 없는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1.피부색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결정되지만, 혈색은 말 뜻 그대로 피부 밑을 흐르는 혈액의 색을 반영하는 것으로, 혈액이 맑고 건강하면 피부색이 희거나 검거나, 혈색이 맑고 광택이 난다. 따라서 혈액이 맑고 건강해야 혈색이 밝고 동안이 되는 것이다.

 

2.피부는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있어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는 등 피부 노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질병 상태로 산화성 스트레스가 많으면 피부가 건조하고 콜라겐 생성이 저하되므로 탄력도 줄어든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나 만성 간질환에서 피부 건조, 탄력감소, 피부색이 칙칙해지는 등 피부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3.긍정적인 생각이 얼굴 표정을 부드럽게 하고 부드러운 얼굴 표정이 젊어 보인다. 부정적인 생각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모든 스트레스는 혈압을 올리고 혈액을 탁하게 하며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4.건강한 사람이 호기심과 의욕이 많고 따라서 반짝이는 눈빛을 가지고 있다. 소년과 같은 반짝이는 눈빛이 흐릿한 눈빛보다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나이에 비해서 동안이 장수한다는 연구 내용에 동의한다. 그러나 동안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미처 의식하지 못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이를 미리 발견해서 건강을 유지하면 더욱 좋겠다.

 

오래 79세 남성인 전직 장관 A씨는 분홍색 밝은 피부색을 자랑하는 동안이다. 또 낙천적이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인 본받아야 할 어른이다. 수년 전부터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건강을 자신한다. 최근에는 백두산까지 다녀 올만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병원에서 경동맥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경동맥 내벽이 평균 0.17 cm정도로 두껍고 일부 구간에서는 혈전이 의심되었다. 또 경동맥 벽의 석회화도 의심되었다. 경동맥 내벽의 두께가 두꺼울 수록 심근경색증이나 뇌경색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말초혈류 검사에서도 혈관나이가 80세 이상으로 노화현상이 확인되었다. A씨는 진단을 들은 후 지난해에 시행한 종합검진에서도 “혈액의 점도가 높고, 동맥경화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동맥경화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혈액정화치료를 시행하였다. 혈액정화 치료 후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밝아진 효과가 있었으며, 경동맥 내벽의 평균 두께는 0.13cm로 감소하였고, 말초혈류 검사에서도 혈관나이가 70 대 중반으로 감소해서 매우 만족하고있다. 향 후 동맥경화증의 진행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고령에서는 동안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동맥경화증이 흔히 발견된다. 따라서 동안이라고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