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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팥죽의 유래

도솔9812 2013. 12. 22. 08:09

동지(冬至) 팥죽의 유래

 

 ::동지의 유래::

 

내일( 12월 22일)은 24절기 스물두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랍니다. 동지는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데요, 하지만 선조들은 반대로 이날부터 낮이 길어져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날로 믿고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여기는데 부터 시작되었지요!

 

::동지팥죽의 의미::

 

동지 때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고 집안 구석구석 뿌리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오랜 풍습이에요.
팥죽의 재료를 살펴보면 팥, 물, 쌀 새알심이 있는데요, 

 

팥은 : 붉은 색인 태양을 상징하고, 이는 곧 불을 의미합니다. 
쌀은 : 지상에서 나는 곡식중의 으뜸이며, 하늘의 모든 빛을 합한 흰색으로 하늘을 대표해요.

새알심은 : 흰색으로 하늘을 상징하며, 둥글게 빚어 원을 만든 것은 수많은 행성, 혹성, 위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12월 22일은

24절기 중의 하나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옛날에는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 하여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동지는 일년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동지 팥죽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

신라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젊은 선비가 살았는데, 사람은 참으로 진실하였으나, 집안이 궁핍하였습니다.
어느 날 과객이 찾아와 하룻밤 묵어가고자 하여 쉬어가게 해주었더니,
다음날 새벽 길을 떠나기 앞서 그 과객은 선비에게 서로 친구가 되자고 하였습니다.

그 과객은 선비에게 종종 찾아와 벼를 심으라 하여 벼를 심었더니 벼 풍년이 들고,
고추를 심으라 하여 고추를 심으면 고추 농사가 풍년이 되는 등,

수년 간 많은 재산을 모으게 하여 그 선비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객은 늘 한밤중에 찾아와서는 날이 새기 전 닭이 울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주인인 선비는 재물은 남 부러울 것 없이 많이 모았으나,
세월이 갈수록 몸이 계속 야위어 가더니 마침내 몸이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색이 너무나 심하게 짙어지자, 그 선비는 어느 스님에게 여쭈어 보았는데,
스님은 그 과객이 다시 찾아오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라 하였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그 과객은 백마의 피를 가장 싫어한다 하였습니다.

젊은 선비는 스님의 말씀을 새겨 들은 이후 점점 그 과객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선비는 자기 집의 백마를 잡아 온 집안 구석구석 백마의 피를 뿌렸더니 그 동안 친절하던 과객이 도깨비로 변해 도망을 가면서 선비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선비는 다시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동지날이면 이 과객이 잊지 않고 찾아오는지라 젊은 선비가 스님께
해마다 백마를 잡아서 피를 바를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방도를 묻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렇다면 팥물이 백마의 피와 빛깔이 같으니
백마의 피 대신 팥죽을 쑤어 그것을 집에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동짓날 팥죽을 끊이게 된 유래라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