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건강관리

생활 활력 떨어뜨리는 안구건조증, 예방법은?

도솔9812 2013. 12. 24. 17:56
 
눈물은 98%의 성분이 물과 나트륨, 칼륨 등의 무기염류와 단백질, 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눈물이 짭잘한 이유는 바로 무기염류 성분 때문이다.

우리가 눈을 끊임없이 깜박이는 이유는 눈물로 눈을 적셔주고 각막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양질의 빛을 받아들이고 각막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며 오염물질이나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다.





또 점액층, 수분층, 지방층 등 3가지 성분의 눈물층이 눈의 표면을 부드럽게 감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생산이 줄어들거나 눈의 표면을 감싸는 눈물층의 균형이 깨질 때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나고 눈이 아프고 눈부심이 심해지는 눈병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안 건조증', '건성안 증후군'으로도 불리며 기온차가 심하고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난다.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줄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할 경우 발병하는데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 비타민 A부족, 알러지 결막염 등이 원인이거나 라식 등 레이저시력교정술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의 중년여성에게 흔하게 발병하고 신경이 예민할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 같은 면역학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도 발병한다. 최근 대기오염과 과도한 PC작업, 스마트폰, 운전, 건조한 환경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이고 눈곱, 눈 속 이물감, 야간 빛번짐,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이 시리기도 한다.

안과에서 진단용으로 사용하는 세극등 현미경으로 검진하고 눈물량을 측정해 진단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만성결막염이나 알러지성 결막염 등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눈물과 유사한 성분의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인공누액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1회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의할 점은 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은 마치 입술에 침을 묻히면 일시적으로 나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입술이 더 트는 것과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다.

환자 상태에 따라 눈물점을 막아 배출되는 눈물양을 조절하는 누점폐쇄술, 눈꺼풀 염증치료, 항염증치료, 레스타시스 안약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일산무지개성모안과 동은영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눈을 자주 깜박여주고 인공누액을 갖고 다니면서 불편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겨울에는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