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에 대해 가장 궁금한 5가지※
Q1. 어떤 증상이 조루증으로 판정되나요? 조루증이란 가장 흔한 성기능장애로 남성 성기능 환자의 60~70%를 차지하는데 정의를 명확히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남성이 사정반사를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 성교 시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빨리 사정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성관계 시 신체적, 감정적 조건과 주위환경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참작하여 평가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시간적인 개념으로 사정시간이 5분 이내일 경우를 조루증이라고 정의했으나, 최근엔 시간적인 개념보다는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 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해 사정해버리는 증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상대방 여성을 기준으로 50%이상에서 상대방 여성이 만족하기 전에 사정하는 경우를 조루증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성이 개방되고 성이 하나의 문화상품으로까지 발전된 지금은 조루증을 숨기고 살기에는 너무 어려움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루치료가 이제는 어느 정도 보편화되고 효능도 잘 알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성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조루증의 빈도는 성인의 3분의 1 이상에서 보이며 젊은 층에서는 그 빈도가 더욱 높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루증 치료에 적극적인 남성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조루에 시달리는 남성들은 성에 대한 무기력감에 빠지고 부부관계를 기피하거나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 상태를 장기간 방치한다면 심인성 발기부전까지 병합될 수도 있습니다.
Q2. 조루증은 왜 생기나요? 조루증은 자율신경이 예민한 젊은 층에게 많으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됨에 따라 중년층에 증가하는 추세로, 원인으로는 심리인 문제가 주요인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심인성과 기질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인성 요인으로는 기우성이나 열등감이 강한 사람이나 근심, 걱정, 불안, 공포, 성적충동이 죄의식 상태 하에서 나왔을 때, 자기 성기가 왜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최초 성교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졌을 때(초기의 성경험, 임신공포로 인한 질외사정) 등이 있습니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요도나 귀두의 지각과민, 조루증, 음경, 요도전립선, 정낭, 요도괄약근, 방광, 방관삼각부 등에 병이 있을 때, 전립선염 등 신경전도피로, 지나친 성적자극으로 중추신경계 피로(빈번한 자위행위, 열렬한 애무와 포옹, 키스)나 내분비적 원인, 생식선 기능의 항진, 국소적 사정반사가 예민한 경우나 국소가 예민해져 뇌에서 조절을 하기 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Q3. 진단은 쉽게 할 수 있습니까? 조루증의 진단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개인마다 기준 자체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모든 사람에게 맞추는 것은 힘듭니다. 물론 성 관계 전 사정을 하거나 삽입 후 바로 사정을 하는 상황이라면 바로 조루증으로 진단할 수 있겠지만, 사정시간은 성관계 시 신체적, 심리적, 주변적인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따져 판단하게 됩니다. 조루검사는 기본적으로 음경진동각 검사와 혈류신경분포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신경 예민도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검사로 그러한 원인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므로 우선 자세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Q4. 조루증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치료는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정신적, 심리적 원인일 경우 심리적 요법을 병행하고, 전립선염 등 비뇨생식기 계통에 질환이 있을 때는 이를 치료하는데 역점을 둬야 합니다. 한마디로 심리적 요인, 전립선염, 발기부전 등 병행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행동요법은 사정감을 느끼기 직전에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멈추고 완전 발기된 페니스가 절반가량 이완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사정감을 느끼기 전까지 성행위를 계속합니다.
사정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면 페니스를 빼낸 후 엄지손가락을 위로 둘째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하여 귀두와 음경이 만나는 부위를 움켜잡고 힘껏 누릅니다. 사정 충동감이 지연된 후에 다시 성행위를 계속합니다. 페니스를 빼낸 후 페니스 목을 조른 후 다시 집어넣는 단순한 동작입니다. 1개월 이상 지속하면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위 사정 중추에 작용하여 사정 반사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면 사정 시간이 지연됩니다. 하지만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음경의 지각과민을 완화시키기 위한 바르는 약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국소마취제를 젤리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하지만 국소도포법 또한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관 확장제인 발기 유발제가 조루증의 치료에 쓰이고 있는데 조루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시키고 장기간의 발기상태를 이용하여 성관계 시에 성기에서 느껴지는 성적자극을 제대로 느끼게 훈련을 시켜줍니다.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은 페니스 피부의 과민한 감각이 조루의 한 가지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이용해 음경의 말단인 귀두 부위로 가는 사정신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절제하여 귀두의 과민한 사정 감각을 무디게 해 사정을 지연시키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음경의 말단인 귀두 부위로 가는 신경위에 완충 및 쿠션역할을 해주는 약물을 집중적으로 주입하여 사정 감각을 무디게 하여 사정을 지연시키는 시술인 조루약물 주입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Q5. 치료 시 주의 사항은? 조루증 등 성기능의 저하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으셔서 꾸준히 치료하시면 반드시 좋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시고 계속 방치하시면 증상악화, 스트레스의 악순환의 고리를 계속 지속하게 됩니다. 조루증 등 성기능의 치료는 하나의 치료가 100% 효과를 가져 온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병원치료와 함께 본인도 음주, 흡연, 커피 등을 자제하시고, 운동하시면서 생활 관리도 충실히 하시면 확실한 치료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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