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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달로 운명이 아닌 질병을 점친다? 여름철은 호흡기 질환 주의보!

도솔9812 2015. 7. 13. 07:47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태어난 생년월일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어왔습니다. 때문에 생년월일을 통한 점술이나 사주 등으로 미래를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미래를 점치는 것을 넘어서, 태어난 달에 따라 유독 잘 걸리는 질병이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THE친절한라이나에서는 컬럼비아대학 의학센터에서 발표한 태어난 달과 질병의 상관관계와 이에 따른 여름철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어난 달에 따라 잘 걸리는 질병이 있다니, 얼핏 믿기 어렵기도 한데요.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 있고 100%의 확률로 맞는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점이 많은 연구결과임에는 분명합니다. 


1. 연구 내용 소개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미국 ‘의료정보학회’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 저널에 탄생 계절과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는 자체 개발 의료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1985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 장로교 병원 및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에서 진료 받은 환자 170만 명과 그들이 앓았던 1,688개 질병에 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출생일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지는 질환 55가지를 찾아내었고 이 결과가 상당히 신빙성 있는 통계자료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각각의 질병과 태어난 달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가능성을 제시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방대한 자료를 통해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 연구를 바탕으로 한 탄생월별 걸리기 쉬운 질병 소개 


 

봄: 협심증 - 가슴통증(4월)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전달하는 관상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안되면서 생기는 흉부의 통증을 협심증이라고 말하는데요. 전형적인 협심증의 증상으로는 흉부 중앙의 압박감, 가슴이 꽉 차고 쥐어짜는 느낌 등이 흉부의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는 질병입니다.         

 



여름: 천식 - 호흡기질환(9월)

폐 속의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 쌕쌕 소리가 나는 숨소리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으로 유전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호흡곤란, 멈추지 않는 기침, 천명(거친 숨소리) 등이 대표적 증상이며 심할 경우 발작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까지 진행되는 흔하면서도 무서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가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바이러스감염, 급성기관지염 (11월)

흔히 ADHD라 불리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집중력 부족은 물론 충동적이고 과한 행동과 함께 학습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장함에 따라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집중력 저하, 충동조절 문제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약물치료나 그 밖의 부모 교육, 인지 행동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고혈압-심장질환(1월), 심방세동(2월), 동맥경화증(3월)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은 특히나 심장질환과 관련된 질환이 많은데요. 무질서하게 심장이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과 심장의 혈관이 줄어들면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이 그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3.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  


그렇다면 위의 연구 결과처럼 탄생 월별로 질병의 발병 확률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같은 질문에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가장 큰 이유로 출생 당시의 자연 환경를 꼽았는데요. 


다시 말해 우리가 출생 시 겪게 되는 기온, 알레르기성 물질, 일조량에 따라 우리의 질병 발생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겨울에 태어나면 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의 부족이 신체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요. 또한 추운 겨울에 태어나면 실내 생활이 여름보다 더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내의 알레르기성 물질이나 집먼지, 진드기 등이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기후가 다른 지역에서의 ‘태어난 달과 질병의 상관관계’


위의 연구 결과는 미국의 뉴욕에만 한정 지어 나타난 결과인 만큼 만일 기후가 뉴욕과는 반대되는 지역이라면 위의 연구 결과 역시 다르게 나타날 것인데요. 일례로 이보다 앞서 덴마크에서 진행됐던 연구에서는 8월에 태어난 사람들의 천식과 기관지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8월의 덴마크 기온은 뉴욕의 10~11월과 비슷하다고 하다고 합니다.                                          




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은 건강하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 찾아오기 직전인 9월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여름철 질병에 취약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더구나 여름철의 경우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이 많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대해 잘 알아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여름철 호흡기가 위협받는 원인은?


그렇다면 여름철에 특히 호흡기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이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레지오넬라증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냉방병은 물론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이라는 감염병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 냉각수, 가습기, 온천, 분수 등에 있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은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호흡기 질환입니다. 


*증상 - 목이 아프고 고열, 설사, 의식혼란, 가슴 통증이 나타나며 복막염이나, 신우신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장마철 곰팡이


우리나라의 여름 하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장마는 높은 습도와 그로 인해 급증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 곰팡이와 포자, 집먼지진드기 등에 과민반응이 있는 알레르기환자들은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인 천식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나 노인들 같은 질병에 취약한 계층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2. 여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1. 체내 수분섭취 습관화


높은 온도와 내리쬐는 햇빛으로 인해 피부는 물론 몸속까지 건조해지기 때문에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체내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미세먼지나 세균의 침투가 더욱 쉬워지기 마련인데요. 따라서 여름철 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 섭취를 통해 노폐물을 걸러주는 우리 인체 기능을 활발하게 해야 합니다. 


여름철 적정 수분 섭취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하며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오기 전에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에어컨 올바른 관리와 사용 


보통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가 10도를 넘으면 체내 각 기관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이 흔들리게 되고 우리 몸이 적응을 하는데 실패하며 냉방병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을 불러옵니다. 따라서 실내 온도를 20~25도를 유지하여 실외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에어컨 작동시 처음 5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곰팡이 및 세균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소 2주에 한번은 온갖 세균이 사는 에어컨 필터를 분리하여 청소하고 교체해야 합니다. 


3. 올바른 호흡법 '입 대신 코로' 


많은 사람들이 숨을 쉴 때 당연히 코로 쉰다고 생각하지만 만성 호흡기질환자들을 비롯한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 호흡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들은 코를 통해 숨을 쉬는 사람보다 감기나 천식, 비염 알레르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그 이유는 코의 경우 털과 점액이 공기중의 작은 먼지가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우리의 코에서 적당한 습기를 머물게 하고 있어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 습도를 높여 폐에 공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기관지와 폐로 들어가게 돼 세균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요. 따라서 의도적으로라도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통해 호흡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1. 무



김치로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 무는 예부터 목감기를 예방하고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기침과 천식, 기관지염과 폐렴에도 도움이 되는 호흡기 건강에 딱 알맞는 안성맞춤 채소입니다.


이는 무가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또한 소화효소가 많아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채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모과 



무와 마찬가지로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없애주는 모과는 만성기침과 목의 통증,근육의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는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모과에는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사과산, 사포산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여름철뿐 아니라 환절기 등에 따뜻한 차로 만들어 먹으면 더 큰 효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 모과차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모과의 씨를 빼고 얇게 썹니다. 


2. 알맞은 크기의 유리병에 모과 두 개와 설탕 500g을 넣고 일주일 동안 서늘한 곳에 재워 둡니다. 


3. 끓인 물에 재워 둔 모과 2g 정도를 넣고 섞어서 마시면 향긋한 모과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연어


연어가 호흡기 질환에 좋다는 말이 좀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기도에 염증을 완화시키고 호흡 곤란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는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는 연어뿐 아니라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첨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비단 호흡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산인 오메가-3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태어난 달과 질병의 상관관계와 여름철 극복해야 하는 호흡기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인만큼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흥미롭게 관심을 가져볼 만 한 연구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THE친절한라이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