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는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다가도 진료실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높게 나오는 환자들을 가리켜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 이 있다고 말합니다. 일반인의 약 15%에서 백의 고혈압이 있으며,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1/3가량이 백의 고혈압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많은 경향이 있고, 비흡연자, 특히, 최근에 발생한 고혈압 환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백의 고혈압은 진성 고혈압에 비해 낮긴 하지만 정상인 환자들에 비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백의 고혈압이 있으면서 심장, 뇌, 신장 등의 장기에 손상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의 고 위험군인 환자들에서는 약물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약물치료 대상이 아닌 백의 고혈압 환자에서도 생활습관 교정 및 3~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덧붙이자면, 가면 고혈압(masked hypertension)도 있습니다. 이것은 백의 고혈압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문자 그대로 가면을 쓴 고혈압을 말합니다.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일상 활동 중에 혈압은 실제로 높은 경우를 말하며 숨겨진 진성 고혈압입니다. 일반 성인의 약 10 %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심장이나 다른 장기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고혈압의 조절은 더 철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진료실내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당뇨 환자들 중에서, 약 7% 환자들이 자가 혈압 측정에서 고혈압으로 판명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자가 혈압 측정은 약물 치료 효과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약물 투여 시간 간격을 보다 알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분의 약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가정 내 자가혈압 측정은 재현성이 매우 높다.
진료실 혈압보다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다.
자가 혈압 측정은 약제의 혈압 강하 효과와 작용 시간을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자가 혈압 측정을 이용하는 것은 장기간의 혈압 관리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자가 혈압 측정은 약제의 순응도와 의료진의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가 혈압 측정은 혈압의 계절별 변화와 장기간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자가 혈압 측정은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이 진단에 반드시 필요하다.
자가 혈압 측정은 아침 고혈압 및 수면 고혈압 등도 발견할 수 있다.
자가 혈압 측정은 특히 당뇨, 임신, 소아 및 신질환 환자의 고혈압 진단 및 치료에 유용하다.
혈압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팔의 상완을 이용해서 측정해야 합니다.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있을 경우, 더 높은 쪽은 쪽의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시 심장 부위에서 상완이 위치하게 하고, 하지는 쭉 뻗은 상태에서 팔꿈치 아래에 부드러운 물체에 의지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대체로 부드러운 재질의 혈압 측정 기구를 권유하며 팔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가늘다면, 혈압 측정 기구의 크기를 크기에 맞게 교체해야 합니다.
혈압 중 대화를 해서는 안되고, 흡연, 음주,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혈압 측정 전에 복용해서는 안된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에, 약이나 아침 식사 이전에 측정해야 하며 1~2분 정도 앉은 자세에서 안정을 취한 다음에 측정해야 한다.
저녁에는 침상에 들기 직전에, 1~2분의 안정을 취한 다음 측정해야 한다.
이외에도 담당 의료진의 권고에 의해서 식사 전, 약물 복용 전, 음주 전이나 증상 발현 이전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도 혈압 측정이 필요할 수 있다.
매번 아침 기상 후 그리고 취침 전에 한번씩, 한번 측정시 마다 1~3번씩 측정을 하고, 모든 측정 혈압을 기록한다.약제 투여전이거나 용량 적용 기간이라면 1주일에 5일 정도, 안정적인 혈압이 유지되는 상태라면 1주일에 3일 정도 측정하도록 권고한다.
매번 아침 기상 후 그리고 취침 전에 한번씩, 한번 측정시 마다 1~3번씩 측정을 하고, 모든 측정 혈압을 기록한다.약제 투여전이거나 용량 적용 기간이라면 1주일에 5일 정도, 안정적인 혈압이 유지되는 상태라면 1주일에 3일 정도 측정하도록 권고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고혈압 치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진료실 혈압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거나 약물의 반응을 평가하는데 제한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혈압의 변동성을 반영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24시간 활동혈압이나 가정혈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혈압과 가정혈압, 24시간 활동혈압의 고혈압에 대한 기준치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낮과 밤의 혈압의 차이와 아침 혈압의 상승과 같은 혈압의 변동성은 개인마다, 혹은 치료 약물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야간 혈압이 주간 혈압보다 예후에 있어 더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에서 야간혈압이 주간 혈압보다 낮아집니다. 하지만, 야간시에도 혈압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심장, 뇌 등의 주요 장기 손상이 훨씬 잘 발생하며,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한, 심장 및 뇌혈관 사건이 아침에 많이 발생하는 것도 기상 후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혈압의 변동성이 큰 환자는 작용 시간이 긴 약물로 교체함으로써 혈압의 변동성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진료실 혈압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거나 약물의 반응을 평가하는데 제한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혈압의 변동성을 반영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24시간 활동혈압이나 가정 자가 혈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