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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너무 적게 먹어도 해롭다"는 주장은 오해

도솔9812 2013. 12. 19. 14:04
 


"소금 너무 적게 먹어도 해롭다"는 주장은 오해

 

최근 소금을 너무 적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와 일부 언론에 소개됐다. 소금을 적게 먹은 사람들이 혈압은 약간 낮았지만 중성지질,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들이 많아져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만 접하면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오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금을 적게 먹었는데도 심혈관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의 관찰 대상은 주로 심장병 환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소금을 아주 적게 먹는 식이 제한이 일반적인 다른 음식 섭취까지 떨어뜨려 영양 밸런스가 깨지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증가할 수 있다.
 

일반인이라면 소금 섭취가 적을수록 혈압이 떨어져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 심장병 환자들도 소금 섭취를 천천히 줄이고 기본 식사를 골고루 하면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들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소금을 적게 먹는 것도 문제라는 주장은 국민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심장병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그것도 논란이 있는 연구 결과를 99% 일반인에게도 적용한 일반화 오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금을 적게 먹을수록 고혈압과 심장병·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일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5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5g2.7배에 달했다. 이 중 남자의 소금 섭취량은 14.9g으로 여자 12.2g에 비해 높았다. 또한 남녀별 소금 섭취 음식 순위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라면, 여자는 생선구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측정한 김치와 된장의 염도를 보면 경상도 지역 김치와 된장이 각각 3%와 14.5%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전라도는 김치가 2.3%, 된장이 12.1%로 경상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김치의 적정 염도인 1.8~2%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남자의 72.7%, 여자의 39.6%는 `식품 구매시 영양표시 확인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남자 88.4%, 여자 65%는 `식품 구매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무기질이 풍부하다거나 영양소를 강화시킨 ‘건강 소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소금은 종류와 관계없이 과잉섭취할 경우 나트륨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률을 증가시키므로 소금 섭취량 조절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소금은 천일염, 기계염(정제염),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기타소금 등이 있다. 식약청에서 소금 종류별로 구성비를 분석해보니, 소금의 주 성분인 염화나트륨 비율이 모두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소금 종류별 염화나트륨 함량은 천일염의 경우 80% 이상, 기계염이 99%, 재제소금과 태움·용융소금(죽염 등) 그리고 기타소금은 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본의 방사능 사고와 관련해서 천일염의 경우 유용한 미네랄을 많이 함유한 ‘건강소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여타 소금과 마찬가지로 높은 염화나트륨 함량을 지니고 있어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체내에 필요한 최소 소금 필요량은 0.5~1.0g(=나트륨 200~400mg)으로 매우 적어 소금 결핍의 위험률은 낮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나트륨 적게 먹기 실천은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소금의 인체생리 기능은 신경의 자극 전달, 근육의 흥분성 유지, 삼투압 조절과 산염기의 균형을 조절하는 등 체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소금 섭취가 증가할수록 혈관을 수축시켜 고혈압을 일으키며, 우리의 입맛을 중독시켜 짠맛은 미뢰가 좋아하는 맛인데 이짠맛은 우리혀를 마비시키고 중독시켜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한다.
 

현명한 소금 섭취 요령!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소금 과다섭취의 위험성에 이미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의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에 소금 5g(나트륨 2g) 이상을 섭취하면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각종 병이 합병증을 초래해 많은 사람들을 중증만성질환자로 만들 수도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현명한 소금섭취 요령이 필요하다.
 

나트륨을 조금이라도 덜 먹기위해서는 구매에서 부터 먹기까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나트륨 적게 먹기 실천 요령>을 숙지하여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트륨 적게 먹기 실천 요령]

<구매> 영양표시 확인하고, 저염 제품 구매하기  

<조리> 양념은 적게 넣고, 마지막에 간하기        

<외식> ‘짜지않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하기        

<급식> 먹을 만큼만 적당히 덜어 먹기이다.

소금은 적게 먹을수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